국립중앙의료원(NMC, 원장 주영수)이 故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의 기부금 기획 운영과 함께 중앙감염병병원 설립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NMC는 19일 2023년 제1회 감염병기획 기부금관리위원회(이하 감염병기획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9월 첫 개회한 감염병 위기극복 기부금관리위원회에서 전문성 강화를 위한 분야별 전문가를 충원, ‘감염병기획위원회’와 ‘운용회계위원회’로 이원화 개편된 위원회 중 하나다.
이번 감염병기획위원회는 개편 이후 처음 개최된 회의로, 위원장을 포함한 11명의 위원이 참석해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사업에 대한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회의 안건으로는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및 운영 마스터플랜 착수보고회 보완조치 경과 보고 ▲중앙감염병병원의 역할과 기능(안) 수립 경과 보고 ▲국립감염병연구소 인프라 확충 및 연구지원 방안 기획연구용역 추진 현황 등이 상정됐다.
앞서 지난 2021년 4월, 故 이건희 회장 유족은 국가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7000억원을 기부했다. 이후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국립중앙의료원은 상호 협력을 맺은 바 있다.
협약 체결 후에는 NMC에 감염병위기극복 기부금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현재까지 총 10회에 걸쳐 기부금과 관련한 주요 의사결정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