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를 잘 못하면 실명(失明) 위험이 있는 녹내장 환자들의 삶을 유지시키고 녹내장을 극복할 수 있는 치료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녹내장도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동반된다면 실명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검사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올해 개원 17주년을 맞은 안과전문병원 누네안과병원이 녹내장 분야 진료 역량 강화 및 환자 인식 개선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녹내장 권위자인 홍영재 원장(前 세브란스 안·이비인후과병원장)을 필두로 누네안과병원 녹내장센터에는 대학병원 교수 출신 9명의 전문의가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병원 홍영재·이소연·이원석·박가희 원장, 대구병원 이종욱·이민영 원장과 지난해 1월 개원한 남양주병원의 홍영재 원장(병행)에 더해 병원은 올해도 의료진을 대거 영입했다.
금년 3월 서울병원에 인정희 원장(前순천향대천안병원 임상조교수)이 합류한 데 이어 5월부터 대구병원에는 서재신 前 대구연세안과 과장, 남양주병원에는 김호겸 前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전문의가 환자들과 만나고 있다.
실제 녹내장 진료를 위해 누네안과병원을 찾는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지난 한 해만 녹내장 질환 진료가 8만2731건에 달했다. 서울병원 4만7081명, 대구병원 2만9459명, 남양주병원 5831건 등이다.
대학병원급 첨단 인프라·고난도 수술 상시 가능 환경 구축해서 차별화
대학병원 출신 의료진 뿐 아니라 대학병원 수준의 검사 및 수술이 가능한 환경을 갖췄다는 점도 누네안과병원 녹내장센터 경쟁력이다.
실제 센터에는 ‘Eidon fundus photo’ 등 첨단 검사기기를 비롯해 ‘SLT’ 등 레이저 기기가 설치돼있으며 ‘i-stent Ⅱ’, ‘XEN stent’ 등 최신 수술기법도 활용되고 있다.
또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 위험 등 응급환자 골든타임 치료를 위해 주말·공휴일에도 문을 여는 등 연중무휴로 센터를 가동하며, 신속한 원스톱 검진 시스템을 도입해 타지에서 온 환자도 당일 검사·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환자 편의 향상을 위해 녹내장센터 자체의 효율화도 꾀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병원은 기존 안과 진료센터 공간을 녹내장센터와 망막센터로 분리, 확장해 진료실과 대기 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이종욱 대구누네안과병원 녹내장센터장은 “국내서 할 수 있는 모든 녹내장 수술 관련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필요 시 망막·각막 등 세부 전공 전문의와 유기적 협진이 가능할뿐더러 내과·마취과 전문의도 상주해 고난도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자부했다.
녹내장 조기 발견 위한 정기검진 중요···인식 개선 활동 앞장
녹내장센터를 찾는 환자는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누네안과병원 측은 “환자들이 녹내장을 조기에 진단받고 또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홍보하기 위해 누네안과병원은 진료 뿐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인식 개선 활동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매년 3월 ‘세계 녹내장 주간’을 맞아 한국녹내장학회의 녹내장 조기 진단을 위한 국민 인식 개선 프로젝트 일환으로 실시 중인 ‘녹내장 바로알기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환자들이 주로 궁금해하는 질문과 주의·실천사항을 담아 전자책도 발간했다. ▲녹내장 질병 정보 ▲녹내장 생활 ▲녹내장 검사·수술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종욱 대구누네안과병원 녹내장센터장은 “녹내장 관련 인식이 확대되고 특히 젊은 층인 2030대의 굴절교정 수술을 위한 검진 때 녹내장이 발견되는 빈도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하면 실명 위험성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귀찮아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며 “녹내장은 느껴지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환자가 스스로 조기발견하기 어렵다. 40세 전후 한 번 쯤은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