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의료원의 간판인 순환기내과가 전체 진료과목별 입원수입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3년 전 잠깐 신경외과에게 최고 자리를 내줬지만 바로 명예를 회복했다.
외래수입에서는 여전히 응급의학과와 소화기내과가 강세를 보였다. 이는 안암병원과 구로병원, 안산병원 등 의료원 산하 3개 병원의 진료실적을 모두 합산한 수치다.
데일리메디가 고려대학교의료원의 2022년 진료과별 수입명세서를 분석한 결과, 입원 부분에서는 순환기내과가 734억5877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최고 효자 자리를 유지했다.
2위는 674억8632만원의 수입을 올린 정형외과가 차지했고, 신경외과는 623억176만원을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소화기내과(620억9761만원), 종양내과(559억5120만원), 호흡기내과(522억8615만원), 응급의학과(489억6162만원), 신경과(397억3480만원), 산부인과(390억8471만원) 순이었다.
이 외에도 심장혈관흉부외과(383억8848억원), 감염내과(378억5625만원), 간담췌외과(345억5278만원), 대장항문외과(318억583만원) 등이 300억원 이상의 입원수입을 올렸다.
외래수입은 조금 판이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상위권과 중위권 진료과목별 격차가 확연했다.
응급의학과가 512억9258만원을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소화기내과는 456억4226만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방사선종양학과가 302억7473만원으로 3위, 신장내과가 280억5270만원으로 4위, 종양내과가 260억1038만원으로 5위에 랭크됐다.
입원수입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한 순환기내과는 외래수입에서는 233억9661만원을 기록하며 6위에 머물렀다.
이 외에 소아청소년과(224억8864만원), 건진센터(215억7238만원), 신경과(215억1315만원), 안과(211억7007만원), 호흡기내과(210억7563만원) 등이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고려대학교의료원은 2022년 3월 1일부터 2023년 2월 28일까지 1년 간 1조4292억원의 의료수입을 기록했다.
이번 회기년도 기록한 의료매출은 2021년 1조3269억원 대비 1023억원 늘어난 수치로, 2018년 이후 5년 연속 1조원대 의료매출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고대의료원 전체 입원수입은 9150억원, 외래수입은 4860억원, 기타 의료수입 280억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