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대표 천종윤)이 자사 기술공유 사업에 세계 최고 권위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를 발행하는 영국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가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스프링거 네이처는 과학·기술·의학 분야 세계 최대 학술 전문 출판사로 약 3000개 학술지를 발간하고 있다. 매년 140만여편 논문이 투고된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연간 40만여편 논문을 발행한다.

스프링거 네이처가 씨젠의 기술공유 사업을 글로벌 과학커뮤니티에 알리면 세계 과학자와 전문가들이 씨젠의 기술공유 파트너들과 시약 개발에 대한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게 이번 협업 골자다.

기술공유 사업은 씨젠만의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과 노하우를 세계 과학자에게 제공해 다양한 분야의 현지 맞춤형 제품을 직접 개발하도록 하는 것이다.

씨젠과 스프링거 네이처는 기술공유 사업을 위한 첫 협업으로 올 하반기에 ‘원시스템(OneSystem) 프로젝트’를 공모하기로 했다.

프로젝트 첫 단계로 신드로믹 PCR 진단시약 20여종에 대해 세계 과학자와 공동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스프링거 네이처를 이용해 세계 과학자·전문가 커뮤니티 대상으로 검체 수급이 가능한 PCR 시약개발 과제 수행자를 공모하고 평가와 선정을 거쳐 내년부터 시약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통상 PCR 분자진단 기업이 독자 개발할 수 있는 신드로믹 제품 개수는 연간 몇 개 정도에 그친다. 이번 프로젝트 기반으로 제품 개발 수를 연간 수백, 수천 개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전 분야에 걸친 신드로믹 정량 PCR 제품으로 분자진단 대중화에 본격 나서겠다”고 말했다.

구교윤 기자 (yun@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