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성모병원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정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받아 이달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상담 및 등록 업무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인 사람이 임종이 임박했을 경우 심폐소생술, 인공호흡, 항암치료 등 임종 과정의 기간만을 연장하는 연명 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도록 사전에 문서로 작성하는 것을 말한다.
등록 및 상담을 원하면 포항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에 예약 후 방문하면 되며 상담사 설명을 듣고 의향서를 작성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포항성모병원 관계자는 “작성된 의향서는 연명의료정보처리시스템에 등록돼 법적 효력을 가지며 향후 ‘임종 과정에 있다’는 의학적 판단을 받았을 때 효력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의향서를 작성 등록했더라도 생각이 바뀌면 언제든지 등록기관을 통해 변경·철회를 요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