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셔틀버스서 환자 살린 한양대병원 간호사
신속대응팀 이정애, 심폐소생술로 심정지 환자 소생…복지부장관상
2023.06.29 14:25 댓글쓰기

병원 셔틀버스에서 쓰러진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소생시킨 한양대병원 이정애 간호사가 지난 6월 28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양대병원에 따르면 이정애 간호사는 지난 4월 출근하기 위해 셔틀버스를 탔다. 버스에 오르면서 이 간호사는 유독 안색이 창백한 60대 여성 A씨를 발견하고 이상함을 감지, 옆자리에 앉았다. 


A씨는 이후 의식없이 쓰러졌고 맥박이 끊겨 위급한 상황이 됐다. 이 간호사는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소중한 생명을 살려냈다. A씨는 무사히 치료받고 퇴원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인으로서 헌신적인 봉사정신으로 보건의료활동을 수행하며, 고귀한 생명을 살리는 등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이번에 이 간호사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투철한 직업 정신을 가진 이 간호사는 10여 년간 응급실에 근무하며 응급환자에 대한 올바른 처치 방법을 습득해왔다. 


현재는 신속대응팀원으로서 임상악화를 보이는 고위험 입원 환자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선별, 신속하게 대응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정애 간호사는 “응급실 근무 경험과 신속대응팀 업무를 하고 있어 환자분 상태를 처음 봤을 때부터 위험함이 감지됐다”고 회고했다.


이어 “환자분께 최선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살아 주신 것만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응급 환자가 있으면 언제든지 망설임 없이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A씨 가족은 한양대병원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려 신속한 대응과 손길로 엄마와 가족 네 명의 생명을 구하셨다며 이 간호사 선행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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