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충북 단양군이 내년 5월 개원하는 군립 의료원을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31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역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개원을 준비 중인 단양군보건의료원 운영 방식을 놓고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직영 방식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용역 기관인 JS R&D는 최근 김문근 단양군수 주재로 열린 최종 보고회에서 정부 보건의료정책과 지역 의료현황, 경영수지 예측 등을 고려할 때 단양군 직영 체제가 가장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응급실 외에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안과, 치과, 한의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8개 진료과목과 함께 30개 입원 병상을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단양군은 8월 중 이런 내용으로 보건의료원 운영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단양군 입장이 충분히 반영된 연구용역 결과로, 사실상 이 내용대로 운영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단양군은 의료원 개원에 앞서 응급실 2명, 내과·정신과 각 1명 등 의사 4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안과는 협력 병원의 파견 의사가 진료를 담당하도록 하고 치과와 한의과, 마취통증의학과는 공중보건의를 배치할 방침이다. 응급실 의료인력에는 공중보건의 3명이 추가된다.
의료원 개원과 함께 응급 및 중증 환자를 응급 처치하고 이송하는 3단계 대응 체제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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