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준 교수, ‘의학에서 문학의 샘을 찾다’ 출간
2023.10.06 09:42 댓글쓰기

시인이자 수필가인 씨엠병원 유형준 내분비내과 과장(前 한림의대 교수)이 최근 에세이집 ‘의학에서 문학의 샘을 찾다’를 출간했다.


작가 유형준 교수는 필명 ‘유담(柳潭)’으로 글 쓰는 일과 의인문학 연구에 몰두해 의학계와 문단에서 이름이 높다. 


특히 유담 작가는 “의학과 문학은 모두 인간의 고통과 생명의 의미를 헤아려 치유하는데 깊은 바탕을 두고 있어 생각보다 매우 가깝다”는 지론으로 작품 활동에도 열심이다. 


이번 에세이집 ‘의학에서 문학의 샘을 찾다’ 역시 의학 속에 문학이 머물러 살며 두 영역이 어울려 발휘하고 있는 의의와 가치를 작가의 통찰과 혜안으로 풀어내는 글로 가득하다.


무엇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년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된 책이라 교양적 가치 또한 높이 인정받고 있다. 


책은 세 부분으로 구성됐는데 이해하기 편하도록 주요 소재마다 그림을 곁들이고, 참고문헌까지 곁들였다.


제1부 ‘의학 속 동화의 주인공들’은 진료실에 들어온 동화문학의 주인공들을 만나 의학 속에 들어온 문학의 모습과 활동을 풀어냈다.


문학과 의학의 접목으로 의료 진료 현장에 들어와 있는 문학의 은유적 역할을 확인했다. 동시에 의학 속에 문학이 자리할 때 거쳐야 할 경로의 일부를 알아냈다.


제2부 ‘의학 속에 빛나는 서정’은 의학 속에 들어와 의학의 실행 현장인 진료실 안에서 그 빛을 발하고 있는 문학정신(에스프리)을 짚어 풀어 적었다.


위대한 예술작품을 바로 눈앞에 접하는 순간 정신적 충격에 빠지는 상태를 겪은 소설가 스탕달의 이름을 딴 스탕달 신드롬을 의학적 관점에서 조명했다.


제3부 ‘문학은 의약품이다’에서는 의학의 현장에서 문학이 발휘하는 효험을 살폈다.


의학 교과과정에서 문학 교육을 받은 모든 의대생이 하나도 빠짐없이 더 깊은 동정심이나 더 넓은 이해심을 지닌 의사가 될 거라는 믿음을 전한다.


또 ‘왜 우리는 전염병 유행 속에서 문학을 찾는가?’ 신종 전염병 유행의 불확실한 정체는 몇몇 근본적 물음과 함께 두려움을 증폭시켰다.


한편, 유담 작가는 한국의사시인회 초대회장, 문학예술동인회장, 의사 수필동인 박달회장, 문학청춘작가회 초대회장을 지냈다.


현재 함춘문예회장, 쉼표문학 고문, 한국의사수필가협회 회장, 의료 예술 연구회장, 의학과 문학의 접경 연구소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노화수정 클리닉’, ‘당뇨병 교육’, ‘당뇨병 알면 병이 아니다’, 시집 ‘가라앉지 못한 말들’, ‘두근거리는 지금’, 산문집 ‘늙음 오디세이아’, ‘의학에서 문학의 샘을 찾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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