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조석구 교수)이 유망기술 의료현장 적용 촉진을 위해 한국전기연구원(원장 김남균)과 ‘가톨릭대학교–한국전기연구원 유망기술 소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11월 16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옴니버스 파크 성영철 컨벤션홀에서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가톨릭대학교 이화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조석구 산학협력단장, 한국전기연구원 김남균 원장, 김석주 부원장 등을 비롯한 전기 및 의료 연구 관계자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가톨릭대학교와 한국전기연구원이 공동 개발 중인 유망기술이 실제 의료현장에 적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임상과 연계를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방사선 암 치료기’를 주제로 공동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국내 최초로 암 치료기 국산화에 도전하며 상용화를 위한 전임상연구를 수행 중이다.
가톨릭대학교와 한국전기연구원은 유망기술을 선정해 이를 바탕으로 양 기관 공동연구팀을 구성했으며, 기술별로 양 기관 연구자가 연자로 나서 기술 소개 및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 등을 발표했다.
이번에 소개된 기술은 총 5가지로 ▲방사선 암 치료기 기술(방사선종양학과)▲광학 전자내시경 기술(정형외과) ▲비가시 환경의 시각강화 영상처리 기술 및 의료 영상 응용(안과) ▲사용자 친화형 스마트 보청기 시스템 기술(이비인후과) ▲극초단 레이저 의료기 기술(안과)이다.
방사선 암치료기 기술(서울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강영남 교수, KERI 김정일 박사) 분야에서는 진공 공간에서 발생하는 전자빔의 전기 에너지를 고출력 전자기파 에너지로 변환하고, 고에너지 방사선을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선형가속기 및 마그네트론 국산화 개발 기술’을 소개했다.
또한 광학 전자내시경 기술(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종호 교수, KERI 배영민·이치원 박사) 분야에서는 기존 연성 소화기 내시경의 단점이었던 수동 조작 및 직관성 저하 문제를 게임의 조이스틱과도 같은 ‘전동형’ 조작 방식과 AI 알고리즘으로 해결한 세계 최초의 성과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안과 등 수술 현장의 비가시(저조도, 연기, 흐려짐) 환경에서 현미경이나 내시경을 통해 의료진이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영상처리 기술 및 외부 환경에서 난청인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소리를 청취할 수 있게 돕는 신호처리 및 잡음 제거 기술 등이 소개됐다.
조석구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가톨릭대학교와 한국전기연구원에서 개발한 혁신적이고 유망한 기술들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이를 계기로 임상 현장과 연계가 필요한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탐색 및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2의 방사선 암 치료기'와 같은 유망한 기술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