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충주병원 노조, 파업 일시 중단…오늘 복귀
"강추위 따른 응급사태 대비, 사측 전향적 태도 없으면 내달 2차 파업"
2023.12.16 05:55 댓글쓰기

건국대학교충주병원 노동조합이 파업 3일 만에 자진 철회를 선언했다. 주말부터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찾아오며 응급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사측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내달 2차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해 긴장감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건국대충주병원지부는 15일 오전 건국대충주병원에서 파업 3일째를 맞아 노동조합 입장을 발표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노동조합은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파업을 종료하고 16일(토)부터 현장으로 복귀하겠다고 발표했다.


노동조합은 "파업사태가 지속되면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돼 16일부터 현장으로 복귀해 응급사태를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노동조합은 "연말까지 파국을 막기 위한 노사교섭을 병원에 다시 한번 제안하며 성실하게 대화에 나설 것"이라며 "이 파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집중교섭에는 모든 결정 권한을 가진 학교법인이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파국을 막고 충북 북부지역 의료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모든 제안이 합당하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수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노동조합은 ▲임금인상 ▲인력충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열악한 시설 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건국대 법인이 약속한 투자를 이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30년간 이어온 단체협약 해지 통보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이날 보건의료노조도 오후 2시 건대충주병원지부 파업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서울 광진구에 있는 건국대학교 정문 앞에서 산별집중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에는 전국 200여개 지부 전임간부 300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건국대학교법인을 향해 '단체협약 해지 통보 철회', '건대충주병원 정상화', '파업사태 해결' 등을 주문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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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안됨 12.20 09:33
    안되는 병원에  일등공신이 있네

    새판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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