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준·구교윤·이슬비 기자] 전날 세브란스병원을 시작으로 오늘(20일)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 등 ‘빅5 병원’에서 전공의들이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파업이 시작됐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2월 19일 오후 11시 기준 전국 전국 100개 수련병원에서 소속 전공의 55%인 6415명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 중 4분의 1인 1630명이 근무지를 이탈했고, 세브란스병원과 성모병원에서 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데일리메디는 20일 오전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을 찾아 진료 차질 여부를 확인했다. 파업 이틀차를 맞은 세브란스병원 안과를 제외하고는 ‘파업으로 인해 진료에 차질이 있다’는 별도 안내는 없었으며,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 속에 진료가 이어졌다. 다만 전공의 파업 소식을 듣고도 내원한 환자들은 우려 속에 발을 동동 구르며 접수를 기다렸다. [편집자주]
전공의 집단 행동이 시작된 20일 오전, 세브란스병원 안과로 환자가 이동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안과 진료실에 ‘전공의 사직 여파로 진료에 혼선이 예상된다’는 안내 문구가 부착된 모습.
세브란스병원 안과 접수데스크에 ‘전공의 사직 관련으로 진료 지연 및 혼선이 예상된다’는 문구가 적힌 팻말이 놓여있다.
세브란스병원 안과 진료를 받기 위해 환자들이 대기 중이다.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접수데스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환자 및 보호자들이 서울아산병원 동관 출입게이트를 통과하고 있다. 전공의 근무 중단 여파로 병원 측이 일부 진료를 조정하는 가운데, 기존 진료 일정을 최대한 진행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동관 신경과 진료실. 병원이 일부 외래와 수술 등 진료를 조정하고 있지만 금일 외래는 최대한 소화하는 분위기다.
서울아산병원 동관 외부영상저장등록기 앞에 환자들이 줄을 서 있다. 아직 큰 혼선 없이 기존 예정된 진료 일정들을 소화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본원 외래 원무과에 환자와 보호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직원들은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차질 여부에 대해 수술만 지연될 뿐 외래에는 차질이 없다. 대기가 길 수는 있다”고 안내했다.
전공의 파업으로 중증·암수술 연기 등이 예상된 서울대병원 암병원에 다수의 환자와 보호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처치실 앞에 환자와 보호자들이 대기 중이다. 별도 진료 차질과 관련한 안내문은 부착돼 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