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회장선거 스타트···이상덕‧이성규 '2파전' 예상
이달 29일 후보 등록 마감…내달 12일 정기총회서 선출
2024.03.06 04:54 댓글쓰기



제42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선거가 본격화 된다. 의과대학 증원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원계의 신임 수장은 누가될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5일 ‘제42대 회장선거 입후보 등록 안내’ 공고를 내고 공식적인 선거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에는 교차출마 원칙에 따라 중소병원계에서 회장이 선출된다.

 

회장선거에 도전할 후보들은 오는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서류를 접수해야 한다. 입후보 자격은 최근 2년 간 회비 완납한 회원으로 제한된다. 미납회비가 있는 경우 입후보 전까지 전부 납부해야 한다.


회장 선출을 위한 임원선출위원 등록은 3월 25일부터 28일까지다. 선출위원은 지역별단체 및 직능별단체 소속이며, 병원협회 회원이어야 한다.


1인당 1투표 원칙에 따라 타단체와 중복 등록은 불가하다. 복수단체에서 임원선출위원을 추천하는 경우 관련 단체 간 상호 협의해야 한다.


차기 병협회장을 선출할 임원선출위원 추천단체별 배정도 공개됐다. 지역별 단체 20명, 직능별 단체 20명 등 총 40명이다. 이들의 선택에 따라 차기 병원협회 회장이 가려진다.


지역별 단체에 배정된 표수는 서울시병원회와 경기도병원회 각각 3표, 부산, 대구경북, 대전세종충남, 울산경남 각각 2표, 인천, 광주전남, 강원, 충북, 전북, 제주 각각 1표씩 총 20표다.


직능별 단체는 사립대의료원협의회 8표, 중소병원회 6표, 국립대병원협회 2표, 시·도립병원 및 지방의료원연합회 2표, 의료법인연합회 및 정신의료기관협회, 요양병원회 2표 등 총 20표다.


이번 제42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선거는 대한전문병원협회 이상덕 회장[左]과 대한중소병원협회 이성규 회장[右]의 2파전이 예상되는 상황이다.(가나다 順)

 

이들 후보 모두 앞서 공개석상에서 회장선거 출마를 선언한 만큼 입후보 등록기간 내 지원서를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문병원협회 이상덕 회장은 지난 35년간 병원을 운영하며 쌓았던 경영력과 인맥을 통해 국내 전체 병원계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국회, 정부, 병원계 등 두터운 인적 네트워크의 강점을 살려 회원병원들의 경영환경 개선이라는 ‘실리’를 추구한다는 복안이다.


대한중소병원협회 이성규 회장은 지역의사회를 시작으로 대한중소병원협회, 대한병원협회 임원으로 20년 넘는 시간을 활동해온 ‘경험’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아울러 병원협회의 불편한 진실인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의 반목 청산을 기치로, 균형감 있는 회무 추진을 약속했다.


이상덕 회장은 경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전문과목은 이비인후과이며, 현재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 대한전문병원협회 창설을 주도한 뒤 2021년 제4기 회장에 선출돼 임기를 수행 중이다. 현재 대한병원협회 대외협력위원장도 맡고 있다.


이성규 회장은 전주고등학교를 거쳐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전국 군산에서 오성의료재단 동군산병원을 운영 중인 신경외과 전문의다.


대한병원협회 기획위원장, 정책위원장을 역임했고, 대한의료법인연합회 회장 임기를 마치고 지난 2022년부터 대한중소병원협회를 이끌고 있다.


한편, 제42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선거는 오는 4월 12일 오후 3시 30분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치러진다. 유효투표의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재투표를 실시, 유효투표 중 최다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확정한다. 재투표에서 동표가 나올 경우 임시의장이 회장 당선을 지명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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