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이용 심장혈관질환 진단‧치료 동시 가능
고대구로병원 김진원 교수팀, 기존 스텐트 치료 한계 극복 새 기술 개발
2024.08.09 06:21 댓글쓰기



국내 연구진이 빛을 이용해 심장마비를 유발시키는 동맥경화반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혈관 내 카테터를 이용해 위험 부위를 정확히 찾아내고, 그 부위에 빛을 비춰 치료하는 방법이다.


고려대학교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 교수팀은 최근 동물실험을 통해 염증성 고위험 동맥경화반을 실시간 정밀 영상 진단과 동시에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동맥경화 대식세포의 특정 수용체를 표적하는 전달체와 광활성체를 결합해 토끼 혈관에 투여 후 혈관 내 카테터를 이용해 빛을 조사함으로써 진단과 동시에 치료까지 이뤄졌다.


혈관 내 분자영상 카테터를 통해 치료 효과를 검증했으며, 사멸세포 탐식 및 제거, 콜레스테롤 유출로 염증을 해소하고 콜라겐 조직 증가를 유도해 병변이 안정화됨을 밝혔다.


김진원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혈관 내 카테터를 이용해 빛을 이용한 동맥경화 치료와 표적 정밀 영상 진단이 동시에 가능함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심혈관 진단 및 치료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줌은 물론 상용화되면 이물질 잔존 위험이 있는 기존 스텐트 치료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심혈관 기초연구 분야 유명 학술지인 ‘Circulation Research(IF 20.3)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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