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 올 상반기 비급여 매출 '2367만원'
뇌경색 진단 보조 솔루션 'JBS-01K'…금년 1월부터 비급여 처방 시작
2024.08.28 05:20 댓글쓰기

제이엘케이가 뇌경색 진단 보조 솔루션 'JBS-01K' 비급여 처방으로 올 상반기 23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제이엘케이가 지난 21일 제출한 정정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JBS-01K 비급여 처방으로 거둔 매출은 2367만4800원으로 집계됐다.


1월부터 6월까지 월별로 살펴보면 각각 ▲9만9550원 ▲82만3550원 ▲184만6200원 ▲448만8800원 ▲630만7850원 ▲1010만8850원이다.


JBS-01K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기공명영상(MRI) 기반 뇌경색 유형 분류 솔루션이다.


뇌경색 의심 병변을 검출하고 병변 크기와 위치, 패턴 등을 분석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뇌경색 발병 원인인 큰혈관뇌경색, 심장색전증, 작은혈관뇌경색에 대한 각각의 확률값을 제시한다. 


JBS-01K는 국내 인공지능 의료 솔루션 최초로 지난해 11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비급여 적용을 승인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과 달리 다소 부진한 성과를 낸 모습이다.


JBS-01K 비급여 매출이 미약한 배경에는 의료 파업으로 비급여 처방까지 행정절차가 지연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제이엘케이는 전국 종합병원 및 상급 종합병원 210여 곳에 솔루션 설치를 완료했지만, 의정 갈등에 따른 병원 업무 가중으로 1차 행정절차를 마친 곳은 170개소다. 


2차 행정절차인 심사평가원 최종 승인까지 통과해 바로 처방이 가능한 병원도 46개소로 나타났다. 


제이엘케이는 대외 여건이 불안정하지만 절차상 문제는 없으며 남은 행정절차도 속도를 내겠단 입장이다.


                
제이엘케이 증권신고서 일부 발췌.

재무 안정성 악화 및 관리종목 지정 등 투자위험 요소 구체화


제이엘케이는 이번에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투자위험 요소에 대한 내용도 대폭 보강했다.


현재 제이엘케이 비즈니스 모델은 ▲비급여 ▲구독 ▲건강검진센터 ▲미국 보험시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회사 측은 손익분기점 달성 시기를 2025년 중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달성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실제 제이엘케이는 지속적으로 매출액을 상회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제이엘케이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거둔 매출액은 각각 37억원, 34억원, 24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4억원, 86억원, 71억원이다.  올 반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손실도 각각 36억원, 69억원이다.


특히 부채비율은 2021년 66.73%에서 2022년 118.87%, 2023년 182.77%, 2024년 반기 435.92%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영업손실로 인한 결손금 누적으로 자본 총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이에 반해 차입 규모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재무 안정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주의 및 경고종목 지정에 따른 위험성도 구체화했다.


코스닥 상장기업은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하 법차손) 비율이 최근 3년간 2회 이상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제이엘케이는 최근 3개년 중 2022년과 2023년에 자기자본 50%를 초과하는 법차손이 발생한 상태다.


제이엘케이가 법차손 요건을 유예받은 기간은 2022년 말까지로 제이엘케이는 2024년 또는 2025년에 법차손 비율이 한번이라도 50%를 초과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에 회사 측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에 있어, 유상증자를 통해 계획했던 자금 조달에 성공할 경우 2024년 또는 2025년에 법차손 비율은 50%를 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유상증자에 실패하거나,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재무 상황이 악화될 경우 법차손 요건으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이 이뤄질 수 있는 우려에 대해서는 "주관사 잔액 인수방식으로 유증 자금 모금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제재를 받은 부분도 서술했다.


제이엘케이는 최근 3년간(2021~2023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로부터 투자주의종목에 13회, 투자경고종목 2회에 지정된 점도 언급하면서 "주가 급등락에 따른 뇌동매매에 반드시 유의해주길 바란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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