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을 필요로 하는 중증 당뇨병 환자 수가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에 따르면 당뇨 소모성 재료에 대한 요양비 지급자 수는 지난 2017년 17만3560명에서 2022년 기준 28만3351명으로 무려 65.7% 증가했다.
2023년의 경우 10월까지 통계만으로도 28만3351명으로 집계돼 이미 전년 수준에 근접했다.
당뇨 소모성 재료 요양비가 사용된다는 것은 혈당 관리를 위해 인슐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미로, 당뇨병 유형이나 중증도로 보다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환자에 해당된다.
같은 기간 해당 요양비 지급액은 2017년 290억원에서 2022년 874억원으로 무려 3배 이상(201.3%) 급증했다.
중증도가 심각한 당뇨병 환자의 수도 늘고, 인슐린 투여 등을 위해 쓰인 비용은 더 크게 늘었다는 뜻이다.
중증 당뇨병 환자 중 젊은환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인슐린이 필요해 요양비를 지급받은 39세 이하 당뇨병 환자는 2022년 4만1638명으로 2017년 2만9389명 대비 41.7% 증가했다.
젊은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학교나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 특히 인슐린을 통한 면밀한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김예지 의원은 “인슐린이 꼭 필요한 환자나 젊은 당뇨병 환자들은 환경과 처해진 상황에 부합하는 맞춤형 지원이 꼭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예지 의원은 중증 당뇨병 환자 치료환경 개선을 위해 입법 작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대표발의한 '소아‧청소년‧청년 당뇨병 환자 등 지원에 관한 법률'은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젊은 당뇨환자 및 중증 당뇨환자들의 혈당 관리환경과 처우 개선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