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부총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주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답하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의사협회 등 8개 의료단체가 지난 13일 협의체 참여를 거부한 공동입장문에서 오히려 참여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는 판단이다.
그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지 얘기해야 할 때'라는 한동훈 대표 말에 의료계가 공감을 표했다"며 "다만 정부 태도 변화가 충분치 않아 시기상조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의체 출범을 위해서는 몇 가지 풀려야 될 게 있다"며 "우선 정부가 전향적으로 움직여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가 2025년 의대 정원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지호 부총장은 "정부 입장이 뭔지 헷갈린다.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분명히 하면 협의체 출범 가능성은 90%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협의체 출범을 위해 연휴 중 의료계와 지속 접촉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한 대표 혼자 조용하게 움직였다. 한 사람, 한 사람 만나 진솔한 대화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외에 다른 전공의들과도 접촉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했다.
박단 위원장과의 소통 진위 논란에 대해서는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이 한동훈 대표와 박단 위원장의 소통 방식을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얘기한 게 불씨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와 박 위원장이 만난 이후 직접 접촉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들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