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은 최근 ‘유행성 감염병 위기 대응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병원은 유행성 감염병 발생 상황에 따른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위기상황 대처 능력을 강화하고자 모의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 훈련은 응급실 격리실에 체류 중인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AI) 의심환자가 음압 수술실로 이동해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입원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음압텐트를 이용한 환자 이송은 물론, 수술준비 및 집도, 수술 후 중환자실에 입실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실제상황과 동일하게 이뤄졌다.
감염전파 차단을 위해 격리 통제선 설치, 엘리베이터 전용운전, 이동 동선 및 기구 소독 등도 철저히 실시됐다.
노지윤 감염관리실장은 “감염병 환자 수술을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여러 부서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희진 병원장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훈련을 통해 환자 안전은 물론 지역사회의 공중보건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