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교수팀, 코로나 세포치료제 임상시험 돌입
2024.10.28 11:15 댓글쓰기




조석구, 이동건, 이래석 교수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이동건 교수팀은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차세대 동종 바이러스-특이적 T세포 치료제인 ‘LB-DTK-COV19’의 1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고 서울성모병원이 운영하는 연구산업화 플랫폼 ‘바이오 코어 퍼실리티 센터’ 입주기업인 루카스바이오가 함께 추진한다. 


조석구 혈액내과 교수가 교원 창업한 해당 기업은 임상시험에 필요한 세포치료제를 함께 연구하는 동시에 원내 GMP 시설에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는 당초 바이오 코어 퍼실리티 센터 국책사업 선정 시점부터 정부가 제시했던 산학연병 연구산업화의 청사진에 부합하는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된다.


임상시험은 중증 코로나19 성인 환자 9명을 대상으로 하며 'LB-DTK-COV19'을 투여해 치료제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엄격하게 평가할 계획이다.


바이러스에 대한 획기적인 치료 전략을 제시할 이 연구는 미래 감염병 대응에 있어 중요한 임상적 이정표로 인정받고 있다.


연구진은 2021년부터 'LB-DTK-COV19'이라는 범용 세포치료제 개발에 집중해왔으며, 이 치료제는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체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이 동종 세포치료제가 일반적인 자가 '맞춤형' 치료제와는 달리 여러 환자에게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오프 더 셀프(Off-the-Shelf)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맞춤형 세포치료제는 개별 환자에게 맞게 제작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들지만 'LB-DTK-COV19'은 많은 환자에게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아울러 면역체계의 중요한 부분인 HLA가 완벽히 일치하지 않아도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범용 치료제에 가깝다.


이번 성과는 비단 코로나뿐 아니라 미래의 감염병 대응에 있어서도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범용 T세포 치료제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감염질환 및 난치성 질환 치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동건 교수는 “혁신적 세포치료제를 연구하고 원내에서 생산해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은 산학연병 모델의 이상적 형태”라며 “향후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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