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병원, 카자흐스탄 200병상 종합병원 설립
중앙아시아 거대 유통망 보유 현지 기업 신라인그룹과 합작 방식
2024.11.05 11:02 댓글쓰기

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병원인 현대병원(병원장 김부섭)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바이세르케 지역에 200병상 규모 종합병원을 설립한다.


현대병원은 지난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카자흐스탄 외무부 장관, 카자흐스탄 현지 기업 신라인그룹과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부섭 현대병원장과 신안드레이 신라인그룹 회장은 무라트 누르틀레우 카자흐스탄 외무부 장관에게 알마티주 병원 설립 프로젝트 및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보건의료분야 교류·협력 방안을 설명했다. 


무라트 누르틀레우 장관은 "한국 병원 모델 도입은 카자흐스탄 의료서비스 체계를 개선하고 최첨단 기술 구현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코나예브 소재 주청사에서 술탄갈리예프 마라트 알마티주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현대병원-신라인그룹-알마티주' 간 병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해당 협약으로 현대병원은 병원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의료 장비 및 의료기술, 의료진 도입 및 연수생 교육 등 한국의 선진화된 의료시스템의 현지 정착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신라인그룹은 현지 파트너사로서 병원 부지 확보, 건설, 인허가 등에 주력하며 알마티주 정부는 카자흐스탄 현지 병원 설립에 필요한 인허가 및 행정적, 공공 인프라 지원 등을 돕는다. 


김부섭 현대병원장은 "2018년부터 매년 카자흐스탄을 방문해서 의료봉사 활동을 해 왔으며 카자흐스탄 국립의대와 지속적으로 교류해 연수생을 배출하는 등 현지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협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라인그룹과의 종합병원 설립 프로젝트 성사로 현지에 있는 고려인은 물론 카자흐스탄 국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신라인그룹은 1995년 아이스크림 회사로 시작해 식품 제조 및 판매, 유통업, 요식업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중앙아시아 전역에 유통망을 보유한 대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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