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라자 美 승인·임상 성공사례→라트비아 전수
조병철 교수 운영 연세암병원 다안암연구실, 동유럽 국가와 MOU 체결
2024.11.29 05:12 댓글쓰기

조병철 연세대 의대 교수가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노하우의 해외 이식에 나선다. 유한양행 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 FDA 허가 사례를 글로벌로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산하 다안암연구실은 지난 28일 동유럽 국가 라트비아와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노하우 및 핵심 기술 이전(LO)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신촌 연세 세브란스병원 중입자치료센터에서 진행됐다. 협약 내용은 한국 다안 암 연구소와 라트비아 주요 임상 관계기관의 연구 협력이 골자다.


더불어 유럽 현지 임상시험 진행시 라트비아 병원 및 임상시험 기관들과 비즈니스 협력도 기대된다. 특히 이날 협약식에는 우리나라를 찾은 라트비아 대통령과 함께 주한 라트비아 대사 및 영사, 라트비아 투자청장까지 모두 참석해 다안암연구소 임상시험 능력을 주목했다.


조병철 교수가 운영 중인 다안암연구실은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 등의 국내외 제약사와 임상 공동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 신약 개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근무하는 직원만 단일 연구기관으로는 최다인 100여 명이 넘는다. 연세암병원 교수진 4명을 포함해 석‧박사급 인력이 약 50여 명이 포진했다.


조병철 교수는 "자동차는 관세장벽이 있지만 바이오 산업은 그런것에 영향을 덜 받는다"라며 "특허가 끊기기 전까지는 장애는 적고 고부가가치이기 때문에 경제 발전에 큰 가치가 있다"면서 이번 협약의 의의를 전했다.


그는 "임상연구, 신약개발까지 빌트인 구조를 라트비아에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우리는 현재 가지고 있는 임상 연구 노하우를 공유해주는 것이고, 인적 교류 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건 기술이전 등 글로벌 시야에서 라이선스 아웃 등이 있다"라며 "한-라트비아 국가펀드 등으로 영역 넓힐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양국간 투자와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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