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교수 63명···부산대병원 41명 이어 15명
지방 국립대병원, 대거 채용 진행···전공의 집단사직 후 '교수 이탈' 급증
2024.12.19 05:48 댓글쓰기

지방 국립대병원들이 대규모 교수 채용이라는 유례없는 조치를 단행하면서 국립대병원 위기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바로 강원대병원과 부산대병원에서 이를 확인 할 수 있다. 최근 두 병원은 이례적으로 각각 63명, 41명의 대규모 채용 공고를 내고 교수 모집에 들어갔다.


박종익 강원대교수협의회장은 “그간 병원에서 이탈한 인원이 적지 않다 보니 누적된 수요를 감안해 대규모 공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원대병원은 16일 채용공고를 내고 교수 63명을 채용 계획을 공개했다. 또 부산대병원은 지난달 19일부터 12월 2일까지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4명 등 총 41명의 교수를 모집했다.


하지만 마감 바로 다음 날 교수 정원을 채우지 못해 교수 15명 추가 모집을 공고했다.


전공의 집다 사직→교수 사직 도미도 현상 


이 같은 국립대병원의 행보는 수도권 병원 쏠림과 의정갈등으로 유발된 교수 이탈로 시작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의대정원 확대 발표 이후 2월 20일 전국 수련병원 레지던트 및 인턴이 집단으로 이탈하면서 교수들은 의료공백 해소에 집중했다.


그럼에도 의정갈등이 11개월째 지속되면서 체력적 등으로 힘들어지면서 이탈이 현실화했고 상대적으로 인력풀이 많은 수도권 병원행이 가속화됐다.


병원계에서는 현재 교수들이 연구와 교육 등은 사실상 포기하고 진료에만 매달려 언제라도 터질 일이라는 게 공통된 분위기다.


실제 계약직 교수들도 상당수 수도권 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계 한 관계자는 "비수도권 교수들을 수도권 병원에서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며 "수도권 병원조차 같은 수도권 병원 교수들 모집에 여념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전공의 모집 '0 행렬' …인기과 위주 소폭 보충


국립대병원들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해 이뤄진 전공의 추가모집부터 최근 진행된 레지던트 1차 모집 결과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도 있다.


사실상 수도권 중위권 병원들도 전공의를 한 명도 받지 못한 병원들이 다수인 만큼 국립대병원들은 그 여파가 더 심했다는 것이다.


실제 이번 모집에 나선 부산대병원의 경우 레지던트 1년차 75명 중 1명 지원에 그쳤고 강원대병원은 37명을 모집이지만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지원자가 없거나 한자릿수에 그쳤을 것이라는 예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방 국립대병원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교수들의 사직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며 "병원 내부적으로도 어수선한 분위기로 정책적 지원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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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이모양 12.23 10:52
    여기 댓글 해괴망측한 애들 많네.

    의사들이 돈 잘버는건 그들이 노력한 댓가인거고, 그것과 별개로 그들이 주 100시간 이상씩 중노동, 초지식적 일에 헌신하여 살아온 혜택으로 국민들이 좋은 의료를 누려온 것도 맞다.

    그런데 그들이 그 대우를 하찮게 여기는 사회에서 더이상 그 일을 할 의미를 잃었기때문에,

    다들 대학병원 나와서 동네의원에서 쉬운 의료 하며 일하는거고,



    니들이 처단한다는 대상 자체가 없다.

    이 사회는 합당한 보상과 안전장치도 없이 내몬다음, 그 일 안한다고 떠나면, 감빵보내겠다 위협하는 북한과 뭐가 다른거지??

    의사 억대 연봉이 니들이 만들어준것도 아니지만, 그들이 대학병원에 있을때는 억대는 커녕 한참 낮은 연봉이다.

    지금 떠난 의사들은 니들이 좋아라 하는 참의사들이 죄다 떠난거고,

    돈밝히는 의사는 타격 1도 없다.



    제발 이젠 이 정책이 얼마나 후졌는지 좀 깨닫고 멈춰라.

    설계 자체를 보험회사가 했고 보험사 배불리고, 국민들 의사들 죄다 피해만 보도록 설계되었는데

    자기들이 앞으로 어떤 처지가 될지도 모르고 오롯히 의사 때리면 기분좋아 신나하는 모습이 우습다.

    계엄 때리는 모습을 보면서도 윤석열이 제대로 했을것 같다고 생각하는건 모자란거 아니냐?



    형이 정리해준다.



    이번 의료 개혁은

    보험회사만 과도하게 이득보는 정책이고,

    국민들은 보험료도 오르고 혜택은 줄거다. 의사 수 증가 되어도 진료보는 대기는 한없이 길어질거고, 훨씬 비싼 서비스를 후진 퀄리티로 받게 될거다.

    거짓말같아? 똥을 찍어먹어봐야아나.
  • 김태환 12.20 18:19
    국립대학에 교수부족? 있을 수 있지. 허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기대하기 어렵겠는데? 하지만 국가는 여전히 경영중이니 국가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개인적으로 기득권을 유지하려 애쓰는 의료계와 법조계의 인원은 필요한.인원이 채워지면 다시 고시형탸로 ㅎ히귀해야!!!! 그래야 아빠 엄마 찬스 사용하는 가짜가 준다!!!
  • 청솔 12.20 15:47
    돈 버실려구 의사 선택 하셨나? 환자 볼모 잡지 마시길~
  • 북진 12.20 15:56
    당연히  돈 벌려고  의사하죠.

    욕심히 문제죠
  • 서태형 12.20 14:39
    Np들하고 상대하지마세요
  • 김근석 12.20 14:36
    대학병원교수님들 소신과믿음의기둥임니다!

    자리지켜주시고 후진양성의 맥이도어주세요♡응원함니다♡
  • 김봉환 12.20 14:28
    90년대 초반에는  지방의대  커트라인이  이대간호보다  한참

    낮았습니다 .  공부좀 하면 갈 수 있었고  이시기에 지방의대나온 의사선생님들  수준 떨어진다는 통계도  없을겁니다.

    의사가 돈 되고 부족하니  지방딸아지의대 까지  커트라인이  미쳐  있더군요.  돈도 안되고 의사가 넘치는데  의사가 되고  싶다는 사명감으로  지방딸아지  의대까지 커트라인이  이렇케  되었을까요 ^^
  • 김영 12.20 10:58
    추가로 증원 5000명으로 늘리라 언젠간 오겠지
  • 강원대 12.20 08:50
    수술받기 겁나겟군  저 두병원은 당분간 안가야
  • 나폴레옹쏠로 12.19 17:13
    서로 감정싸움  하지들  마세요. 다 쓸데없습디다.여기서 의사한테 욕하는 사람들 치고 제대로 사회생활하는 사람들 못봤습니다.자기 직업에 자부심 있는 사람들은 남의 직업도 하대하지 않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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