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사회장, '간선제→직선제' 전환
이달 18일 정기총회서 의결…"대의원 수도 3분의 1로 감원 추진"
2025.03.19 11:50 댓글쓰기

부산광역시의사회가 23년 만에 회장 선출방식을 직선제로 전환했다. 나아가 대의원 수 조정도 추진한다.


부산시의사회는 지난 18일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제63차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회장 직선제 회칙  및 대의원 관련 회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오는 2027년 제40대 회장 선출부터 직선제가 도입된다. 부산시의사회는 2002년 처음 직선제 전환을 위한 회칙 개정안이 안건으로 논의됐다. 


그러나 번번이 재적 대의원 2/3 찬성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절됐다. 하지만 23년 만에 오랜 숙원이 이뤄진 셈이다.  


부산시의사회 직선제 전환으로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가운데 간선제를 유지하는 곳은 서울시의사회, 광주광역시의사회, 충북의사회, 경북의사회 등 4곳이다. 


대의원 수 조정도 이뤄진다. 부산시의사회는 273명에 달하는 재적대의원 수를 3분의 1로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기본 대의원은 시군의사회별 3명에서 2명으로 줄이고, 선출 대의원은 회원 30명당 1명에서 45명당 1명으로 감원키로 했다. 


아울러 의대 증원으로 빚어진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선 의협을 중심으로 한목소리를 내고, 이번 기회에 전공의들의 안정적인 수련 환경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기로 각오했다. 


김태진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전 회원이 단결하고, 힘 있고 책임감 있는 의협을 만들 수 있도록 회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연 대의원회 의장은 "더 이상 후배들 희생을 수수방관하는 비겁한 선배가 돼서는 안된다"며 후배들이 외롭지 않도록 이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지속해서 더 힘을 보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시의사회는 올바른 의료현안 정립을 위한 특별성금과 6차에 걸친 전공의 지원사업 결산서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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