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적 의대생 수백‧수천명 예상, 학생 보호 절실"
김성근 의협 대변인 "제적 중단" 촉구…"박단 SNS 게재 글 부적절" 비판
2025.04.03 17:48 댓글쓰기

"대학마다 제적 관련 기준이 달라 최소 수백, 많게는 수천 명까지 제적 위험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각 대학 총장님들은 제적을 선택지로 고려하지 말아 달라."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3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국 의대 총장들에게 미복귀 의대생들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대학은 학생들을 보호하는 최후의 울타리가 돼야 한다"며 "어느 순간부터 학생들이 왜 자리를 떠났는가에 대한 본질은 지워지고 복귀에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장님들은 정당한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았던 1년 시간을 돌아봐 달라"라며 "제적은 학생들을 울타리 밖으로 내던지고 스승과 제자 연(緣)을 끊는 행위"라며 당부했다. 


또한 의대생들에 대한 제적이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의협도 여러 가지 투쟁 방식을 논의 중이다. 이에 정부의 빠른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가 명확한 답을 내놓고 빠른 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연세대 의대에서 이미 첫 번째 제적 학생이 나왔다. 흐름을 보고 행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쟁 시기는 비공개로, 투쟁 방식은 집회, 휴진, 파업 등 다양하다"며 "이런 집단행동의 피해는 결국 국민이 보게 되기에, 정부가 대안 마련에 속히 나설 것을 바란다"고 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의협 부회장)이 SNS를 통해 의대생들에게 '팔 한 짝 내놓을 각오도 없이 뭘 하겠나'라며 단일대오로 투쟁을 지속할 것을 독려한 것과 관련해서는 "부적절하다"고 답변했다.


김 대변인은 "투쟁 동력을 이어가자는 취지는 이해한다만, 표현이 과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의협 내부에서도 이에 대해 소통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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