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설립된 국립중앙의료원(NMC, 원장 서길준) 새병원이 마침내 내년 착공한다. 목표는 2028년 말 준공이다.
NMC는 신축이전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이 지난 22일 결정 고시됐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해당 변경안 심의가 통과된 바 있다.
이번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은 NMC 본원 및 중앙감염병병원의 건축계획을 반영해 지역주민 의견 청취, 서울시청 및 중구청 협의,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됐다.
주요 사항은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 결정 ▲미공병단 부지 특별계획구역 면적 변경 ▲미집행 도시계획시설(도로) 폐지 ▲차량 진출입구 위치 조정 ▲공공보행통로 위치 변경 등이다.
미 공병단 부지에 신축되는 새병원과 중앙감염병병원은 지하 4층, 지상 14층, 연면적 19만6172m2(5만9400평), 총 776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일반병동 526병상을 비롯해 음압병동 150병상, 외상병동 100병상 등 총 776병상을 갖춘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1조6272억원이다. 본원 1조1727억원(국민건강증진기금), 중앙감염병병원 4293억원(삼성 기부금), 중앙외상센터 252억원(응급의료기금) 등이다.
향후 실시계획 인가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서길준 NMC 원장은 “이번 도시관리계획 변경안 고시를 통해 신축이전 사업의 본격 추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내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공공보건의료체계 중심기관으로서 필수의료에 선제적 역할을 수행하고, 국민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