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의료복합용지 사업, 강동성심병원 '단독 입찰'
SH공사 공모에 성심의료재단 신청…700병상 규모, 한림대의료원 협력병원
2025.07.03 14:19 댓글쓰기



사업부지 위치도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도

서울 위례신도시 의료복합용지 민간개발사업에 성심의료재단 강동성심병원이 단독 입찰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당초 일각에선 한림대학교의료원이 참여 주체로 거론됐으나 실제 공모에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의료법인 성심의료재단이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입찰서 검토를 거쳐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강동성심병원은 1986년 개원한 서울 동남권 거점 병원으로 약 700병상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심뇌혈관·소화기·호흡기센터 등 15개 특성화센터, 25개 진료과를 갖췄으며, 일일 외래환자 1800명, 입원환자 700명 수준이다.


운영 주체인 성심의료재단은 고(故) 윤덕선 박사가 설립한 의료법인으로 윤 박사는 한림대학교(일송학원)와 한림대학교의료원을 설립한 인물이다.


윤덕선 박사가 별세하면서 장남  윤대원 이사장은 일송학원과 평촌·강남·춘천·한강·동탄 소재 병원을 물려받았고 차남 윤대인 이사장은 성심의료재단을 물려받았다.


현재 윤대인 이사장은 성심의료재단과 강동성심병원 이사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강동성심병원은 한림대의료원과 운영은 독립적으로 이뤄지지만 인턴·레지던트 수련을 위해 협력병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위례 의료복합용지 개발사업은 서울 송파구 거여동 272번지 일대 약 4만4000㎡ 부지에 의료시설 중심 산학연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민간개발 프로젝트다. SH공사는 해당 부지 토지공급예정가격을 약 3650억 원으로 책정했다.


공모 조건에 따라 컨소시엄 참여자는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을 운영 중인 의료기관, 또는 해당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민간사업자로 한정된다.


또 전체 연면적의 60% 이상을 의료시설로 활용해야 하며, 응급의료 기능 확보와 병원 설립 지연 시 계약 해지 등의 제재 조항도 포함돼 있다.


과거에는 가천대 길병원 컨소시엄 PF 자금 조달 실패, 명지병원 공모 탈락 등으로 해당 사업이 수차례 무산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자금 조달 능력과 사업 실현 가능성이 이번 평가에서도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강동성심병원 관계자는 “위례 의료복합용지 개발사업 공모에 정식으로 입찰한 것이 맞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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