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학교병원 노조가 지난 17일 1차 파업을 진행한 데 이어 오는 24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1차 파업 이후 이틀 간 노사교섭을 실시했지만 병원이 노조의 주요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 분회는 22일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소속 조합원 수는 3600명이다.
노조는 "지난 6월 25일부터 16회 단체교섭, 49회 실무교섭을 진행하고, 협상 결렬로 하루 파업을 했지만 여전히 수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파업 이유를 밝혔다.
이어 "파업 전까지 병원과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정부는 서울대병원 파업사태가 원만히 해결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13가지 의료공공성 관련 요구를 걸고 올해 단체교섭을 이어왔다.
▲국립대병원 주무부처 보건복지부로 이관 ▲축소된 187개 병상 원복 ▲재무성과로 평가하는 경영평가 폐지 및 공공성 평가 도입 ▲어린이 및 청소년 환자 무상의료 시범사업 올해 안에 시행 ▲진료량 등과 연동한 의사성과급제 폐지 ▲인력 충원 ▲민간보험 홍보부스 철거 등이다.
진료지원 간호사(PA)와 관련해서는 "진료지원 업무 시 노사합의 되지 않은 업무 이관을 금지하고 진료지원 업무의 범위, 교육과정, 인력기준을 합의 하에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임금체계 개편도 요구하고 있다. 최근 교육위원회 김민전 의원(국민의힘)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5년 이상 근무 간호사의 퇴직 비율이 전체 국립대병원 퇴직자의 28.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노조는 "서울대병원의 숙련 간호사들의 퇴직 비율이 가장 높은 이유는 비상식적인 임금제도가 주요 원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립대병원은 대부분 5직급~6직급 체계와 근속 1년당 호봉이 상승되는 체계를 기본으로 하지만 서울대병원은 5직급-40호봉급 체계에서 2014년 박근혜 정부 당시 9직급-72호봉급 체계로 바뀌었다.
이에 노조는 "20대에 입사해도 100살까지 일해야 72년을 일해야 최고 호봉에 도달할 수 있는 비상식적 임금체계"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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