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악화 속초의료원 임금 체불 '20억 상회'
부실 회계처리·계약관리 여파…강원도, 기금·대출 승인 등 지원 배제
2025.10.15 12:22 댓글쓰기



속초의료원의 임금 체불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며 지역 공공의료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13억원 수준이던 체불액은 불과 석 달 만에 20억원을 넘어섰고, 연인원 980명의 직원이 급여와 각종 수당을 제때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강정호 강원특별자치도의원(국민의힘)이 강원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 현재 속초의료원의 임금 체불액은 20억6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체불 항목은 급여, 상여수당, 정근수당, 명절휴가비 등으로 직원들의 생계와 직결돼 있다.


속초의료원은 지난해 12월 상여수당 미지급을 시작으로 올해 초부터 임금 일부만 지급하는 등 체불이 본격화됐다. 그 배경에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이어진 주요 시설 공사와 예산 집행 과정에서의 부실 회계 처리와 계약 관리 문제가 있다. 


도의 특정감사 결과, 부정적 회계 처리, 기록물 방치, 법령 위반 계약, 허위 준공, 불필요하거나 중복된 시설 설치, 공사 미이행 선지급, 예산 돌려막기 등 다수의 위법 사례가 적발됐다.


강원도는 대책으로 ▲재활의학과 진료 강화 ▲간호간병통합병동 운영 ▲장례식장 임대 추진을 내놨지만, 속초의료원이 요구한 기금·대출 승인 등 직접 지원은 배제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속초의료원에서 진료 수익과 부대사업을 통한 수입 증대를 추진하라는 의미다. 공공의료를 책임져야 할 강원도 행정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무책임을 넘은 오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체불액이 20억원에 달하고, 속초시민이 고통을 받는 만큼 도에서 책임 있는 자세로 의료원과 협의해 즉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특히 의료가 취약한 우리 도의 현실을 봤을 때 공공의료 붕괴 피해자는도민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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