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2] 인공지능(AI)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대형병원을 포함 국내 의료계에서도 AI 전환(AX) 흐름이 대세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을 포함 소위 ‘빅5 병원’을 비롯한 국내 주요 대학병원들이 스마트병원 도약을 목표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병원들은 스마트병동 구축에 적극적이다. 병상 배정 업무 자동화 등 행정 효율화 단계를 넘어 입원환자 생체신호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의료진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 동시에 환자안전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런 흐름에 맞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제약사들이 병원 스마트병동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면서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대웅제약, 병원 대상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선도
대표적으로 대웅제약은 병원들 대상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전략을 가장 먼저 마련, 구체화시켜 나가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24년 웨어러블 AI 진단 모니터링 기업 씨어스와 계약을 체결, ‘씽크(thynC)’ 병원 공급을 전담하고 있다.
씽크는 패치형 심전도 센서와 스마트워치 형태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환자의 생체신호를 연속적으로 측정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수집된 생체 데이터를 전자의무기록(EMR)과 자동 연동하고 AI 알고리즘으로 실시간 분석해 심혈관계 이상 및 낙상 등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알림을 제공한다.
국내 최고 수준 영업망을 기반으로 대웅제약은 씽크 도입 병원을 빠른 시간 내 폭발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실제로 2024년 840병상에서 2025년말 누적 약 1만 2000병상 공급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전국 160여 개 병원에서 약 1만7000병상에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웅제약은 병원들 진료 효율화 부분에서 퍼즐에이아이 ‘젠노트(GenNote)’를 공급,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젠노트는 복잡한 의학용어가 포함된 의료진 음성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진료 내용을 정리, 요약하고 전자의무기록(EMR)에 연동하는 시스템이다.
금년 1월부터는 정부가 추진 중인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사업’과 병행, 전공의 수련 현장에서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젠노트를 통한 ‘AI 에이전트’를 제시함으로써 지도전문의와 전공의, 병원 행정부담 해소 및 데이터 중심의 선진적 의료환경을 실현해 수련교육 질(質)을 구조적으로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교수 회진과 술기 지도 등 전달하는 핵심 노하우와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기록해 지도전문의 서류 작업 부담을 경감하면서 전공의 학습 연속성은 확보시켜 준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추가적인 협업을 통해 씽크와 연계한 AI 기반 스마트병원 생태계 구축 및 글로벌 시장으로의 외연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웅제약은 최근 퍼즐에이아이 AI 의무기록 통합 솔루션 ‘CL Note’ 공급 계약과 티알 디지털 기반 폐기능 검사기 ‘더스피로킷(The Spirokit)’을 활용한 솔루션 개발 협약을 맺었다.
동아ST,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병상 운용 지원
대웅제약에 이어 동아ST도 병원 대상 디지털 헬스케어 비즈니스가 활발하다. 최근 전남대병원의 AI 기반 스마트병상 운용을 지원하며 지역 의료서비스 질(質) 향상을 적극 도모하고 있다.
동아ST는 전남대병원 신경외과, 흉부외과, 내과, 외과 등 주요 진료과 총 236개 병상에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 하이카디 플러스와 라이브 스튜디오 X, 스마트 ID카드를 공급한다.
메쥬 하이카디 플러스는 웨어러블 패치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환자 생체신호와 활동 상태를 최대 72시간 동안 연속 측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무선 전송한다.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생체신호를 분석하는 온디바이스 연산 방식을 적용했으며 응급 상황에 대비한 제세동 보호회로를 탑재했다.
라이브 스튜디오 X는 병동 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중앙관제 플랫폼으로 15종의 부정맥을 AI가 자동 감지해 의료진에게 알림을 제공한다.
또한 의료진 스테이션과 PC, 모바일 등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을 지원해 의료진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였다.
피플앤드테크놀러지 스마트 ID카드(전자명찰)는 전자종이(E-paper)를 이용한 병상관리 장비로 병원정보시스템(HIS)과 연동해 병상 환자 정보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아울러 동아ST는 의료 IT기업 ‘도우(DOU)’와 AI 솔루션 업무협약을 체결해 ‘새록(舊구 CareVoice)’, ‘미리봄’, ‘약먹자’ 등의 국내 홍보·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새록’은 AI 음성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진료실, 회진, 수술실 등 다양한 의료환경에서 발생하는 음성을 의무기록으로 변환하고 핵심 임상정보를 추출하는 솔루션이다.
환자별 음성 기록을 신속하고 상세하게 열람할 수 있으며, 개별 의료진 피드백을 학습해 원하는 형식으로 진료기록을 제공한다.
동아ST 관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의료현장 니즈(Needs)를 반영한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위 내용은 데일리메디 오프라인 여름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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