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학 세부전문의 기피…政, 수련기관 확대
양성사업 지원기관 공모…KTDB 전송체계 충족 못하면 ‘선정 취소’
2026.08.14 06:29 댓글쓰기



작년 고려대구로병원 중증외상수련센터[사진] 운영 중단 사태로 외상 분야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정부가 외상학 세부전문의 수련기관 확대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외상학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 국가 장학 외상학 세부전문의 수련을 지원할 기관을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정부 외상학 전문인력 양성 사업은 중증외상환자를 전담하는 전문인력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외상학 세부전문의 취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 기관은 대한외상학회 지정 ‘외상학 세부전문의 수련병원’ 중 외상등록체계(KTDB) 전송기관이다. 오는 11월 30일까지 KTDB 전송체계를 갖춰야 하며, 기한 내 요건 미충족시 별도 조치 없이 선정이 취소된다.


현재 수련병원은 모두 17곳이다. ▲고려대학교구로병원을 비롯해 ▲가천대학교길병원 ▲원주기독세브란스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의정부성모병원 ▲경북대학교병원 ▲경상대학교병원 ▲단국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안동병원 ▲울산대학교병원 ▲을지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원광대학교병원 ▲제주한라병원 등이다.


이번 공모에선 0개소를 추가 지정한다. 이미 선정된 외상학 세부전문의 수련 지원기관은 별도 신청 없이 자격이 유지되지만 내년부터 3년 연속 수련전임의가 없는 경우 지정이 취소 될 수 있다.


국가장학 외상학 세부전문의 수련 시, 인건비 및 운영비를 지원한다. 다만 수련전임의 1인당 지도전문의 1인을 지원하며, 예산 현황에 따라 최대 2명까지 인정된다.


지원은 수련전임의 인건비 8800만원 및 운영비 3600만원 등 1인당 1억2400만원이다. 외상수련기관의 인건비 및 운영비로 지도전문의 1인당 1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서 접수는 9월 16일까지다. 복지부, 중앙응급의료센터, 관련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 평가위원단의 평가를 통해 우수 기관을 선정한다.


평가 항목은 ▲외상수련기관 운영 및 교육·수련 계획 ▲진료 및 질 관리 운영 계획 ▲외상환자 진료 실적 ▲수련병원 운영 실적 ▲지역외상 네트워크 활동 실적을 살핀다.


지역 외상의료체계 참여 기관은 가점을 받게 되며, 최근 3년 내 건보허위·부당청구, 의료법 및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른 처분이 있는 경우 감점된다.


필수의료 위기로 응급 및 외상 지원 필요성은 커졌지만, 외과 분야에서 외상을 하려는 인원은 점점 줄어들어 소위 말하는 전문가 배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외상학회에 따르면 지난해 ‘외상학 세부전문의’ 자격 갱신율은 20.7%로 2011년 외상 전문의 제도가 시행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갱신 대상자 58명 중 12명만 자격을 갱신했다.


지난해 국가 장학 외상수련전임의 모집에선 7명 정원 중 2명만 신청했다. 복지부는 추가 모집 공고를 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복지부 재난의료과는 “공모 결과는 11월 해당기관에 개별 통보된다”면서 “연말까지 운영계획서 보완사항, 선정기준 충족 여부 점검 등을 통해 최종 지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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