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칼 다이서로스·페터 헤게만·게오르크 나겔 교수에게 돌아갔다. 이 가운데 다이서로스 교수는 작년 아산의학상 기초의학 부문을 수상한 인연으로 국내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5일 이들 3명을 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빛에 반응하는 이온채널을 발견하고 이를 활용해 특정 신경세포 활동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광유전학 기술 토대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했다.
헤게만 교수와 나겔 교수는 단세포 조류에서 빛에 반응하는 단백질인 채널로돕신을 발견했다. 다이서로스 교수는 이를 신경세포에 적용해 빛을 이용해 신경세포 활동을 켜고 끌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켰다.
이들이 마련한 광유전학 기술은 특정 신경회로와 기억·감정·행동의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핵심 연구도구로 자리 잡았다.
다이서로스 교수는 이에 앞서 지난해 3월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수여하는 제18회 아산의학상 기초의학부문을 수상했다. 당시 광반응성 이온채널 작동원리를 규명하고 광유전학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산의학상 수상 약 1년 7개월 만에 노벨 생리의학상까지 거머쥔 셈이다.
다이서로스 교수는 아산의학상 시상식 전날 서울아산병원과 아산생명과학연구원을 둘러보고 광유전학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광유전학은 빛에 반응하는 단백질을 유전공학적으로 특정 세포에 발현시킨 뒤 특정 파장의 빛을 조사해 해당 세포의 활동을 조절하는 기술이다.
기존 전기 자극과 달리 특정 종류의 신경세포를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시간적으로도 정밀한 제어가 가능해 특정 신경회로와 행동 간 인과관계를 실시간으로 규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준기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는 이번 노벨상 수상 관련 해설에서 “광유전학 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하며 신경과학 분야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며 “특히 파킨슨병, 간질, 수면장애 등 다양한 신경계 질환 발생 기전을 연구하고 새로운 치료 표적과 신약 후보를 검증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이 기술은 특정 뇌세포와 신경 회로가 뇌 기능과 뇌 질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히는 연구에 더욱 활발하게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이서로스 교수 역시 지난해 아산의학상 수상 당시 인터뷰에서 광유전학 임상 적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빛으로 특정세포를 자극해 직접적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며 “또한 질병에 영향을 미치는 세포를 광유전학으로 밝혀내 신약 개발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세포에 무엇을 전달해야 뇌 질환 치료가 가능한지 연구가 진행될수록 광유전학 적용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 .
5 3 2026 .
.
. .
.
3 18 . .
1 7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