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건강 위협 고도근시, 필수의료 전환 시급”
대한안과학회 “전주기 관리체계” 제언…“소아기 억제·성인기 추적”
2026.10.06 13:10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안경 착용을 통한 단순 시력 교정 수준에 머물던 근시 관리를 소아기부터 성인기까지 지속 추적해야 하는 필수의료 질환으로 재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소년기 시력 저하 방치가 향후 실명을 부르는 중증 합병증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진단에 따른 대응 방향이다. 


대한안과학회(이사장 김찬윤)는 ‘제56회 눈의 날’을 맞아 6일 ‘2026 팩트시트’를 공개했다. 올해 학회가 제시한 표어는 ‘근시관리, 평생 눈 건강의 시작입니다’로 정해졌다.


발병 전(前) 지연부터 발병 후(後) 진행 억제, 성인기 합병증 조기 발견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관리 체계를 임상 현장과 제도권에 안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학회가 분석한 통계는 청년층 눈 건강 악화가 심각한 수위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지역에서 첫 병역판정검사를 받은 19세 남성 51만9703명을 추적한 결과, 2022년 근시 유병률은 73.69%로 집계됐다.


특히 녹내장이나 황반변성, 망막박리 등 치명적 안질환 유발 가능성이 높은 고도근시 비율은 22.04%를 기록했다. 성인 진입기 남성 5명 중 1명 이상이 잠재적 실명 위험군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


학회는 이번 팩트시트를 통해 소아·청소년 근시 역학 통계와 해외 관리체계는 물론 야외활동 기반 예방 근거, 조기 억제 치료 프로토콜, 성인기 경고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안경원 의존 탈피…임상적 진행 시급”


학회는 성장기 근시 발생을 늦추기 위해 하루 약 2시간의 야외활동 환경 확보를 권고했다.


이미 근시가 발현된 소아청소년의 경우 안경 도수만 교체해 주는 소극적 대증요법을 벗어나 안축장 길이와 진행 속도를 추적하는 정밀검사가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필요 시 약물이나 특수 렌즈 등을 통한 적극적인 진행 억제 치료를 병행해야 성인기 고도근시 진입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과거 고도근시 병력이 있던 성인은 자각 증상이 없더라도 망막과 황반, 시신경 상태를 정기적으로 검진하는 사후 관리 체계에 편입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찬윤 이사장은 “근시는 단순 시력 교정 차원을 넘어 조기 예방과 치료적 개입이 필요한 중요한 질환”이라며 전주기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안과학회는 오는 8일 국내외 환경 변화와 조기 개입 타당성과 ‘안경 교체에서 평생 눈 건강 관리로’를 주제로 소아기 치료 전략과 성인기 안저 합병증 관리 방안을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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