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국감 핫이슈 ‘마운자로·리투오·미프진’
여야 의원, 사용량 급증 의약품 안전성·공급 경로 과정 등 집중 추궁
2026.10.14 06:18 댓글쓰기

[양보혜·박한재 기자]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는 제넨셀을 관련 여아 공방 속에 비만약 ‘위고비·마운자로’, 인체유례 ECM ‘리투오’, 임신중절약 ‘미프진’가 도마 위에 올랐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안전성 관리 및 공급 경로 과정을 집중 파헤쳤다. 


국내 비만치료제 유통량은 2024년 10월 16만개에서 2026년 7월에는 311만개로 폭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위고비와 마운자로 처방은 186만 건에 달하는데 이 중 10대에게 약 1만2000건 처방됐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세 미만에서도 비만치료제 처방자가 2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두 약의 허가사항을 벗어난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위고비는 만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에게 허가됐고, 마운자로는 만 18세 이상 성인에게만 허가됐다.


이와 함께 비만약 처방 의원급 의료기관 중 한의원과 치과 처방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인용해 “한의원에 공급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물량이 올해 1~7월에만 지난해 연간 공급량의 10배를 넘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이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한의원 공급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지 질의하자 오유경 식약처장은 “보건복지부에 연락해 확인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치과의사의 비만치료제 처방 가능 여부에 대해서도 오 처장은 “경우에 따라 판단이 있을 수 있어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의원이나 치과의원에 약이 공급됐다는 사실만으로 해당 기관 의사가 불법 처방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한의사와 의사면허를 함께 보유한 사례 등도 고려해 실제 처방 주체와 사용 경로를 확인해야 한다며 오 처장에게 “의약품 공급 이후 경로를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리투오, 과장광고 심각…오 처장 “가이드라인 마련”


또한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인체조직 세포외기질(ECM) 스킨부스터 ‘리투오’의 미용 목적 사용 문제와 인체 조직 분류의 적절성에 대한 질타도 쏟아졌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리투오의 96.2%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재건과 재활을 목적으로 하는 인체 조직이 피부 미용에 대규모로 사용되는 것이 적절한지 검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인체 조직은 가공 정도에 따라 의료기기로 분류될 수 있는 만큼 리투오가 인체 조직으로 관리되는 것이 적절한지 식약처의 검증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미용 목적의 사용량은 급증하고 있지만 ‘인체조직법’과 ‘의료기기법’ 사이에 적용 법률이 모호해 명확한 관리 및 감독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이에 대해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분배 우선순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투오를 사용하는 일부 의료기관의 허위·과장 광고 문제에 대해서도 오 처장은 “인체조직 유래 미용주사제 광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강민종 휴메딕스 대표는 “전문의약품과 의료기기와 달리 인체 조직은 별도 광고 가이드라인이 없다”며 “관련 기준이 마련되면 규정에 따라 책임있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공식 도입된 미프진과 관련해선 안전성 우려가 제기됐다. 현재 미국에서 10%대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됐다.


미국 윤리공공정책센터가 미프진 보험청구 자료 86만건 분석 보고서를 토대로 복용 후 45일 이내 패혈증·감염·출혈 등 중대한 이상사례(SAE)를 겪은 비율이 10.93%였다.


오유경 처장은 안정성 우려가 있다는 주장에 공감하면서 “현재 여성들이 임신중지약을 불법적으로 처방받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사각지대를 고려해 제도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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