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는 체중 변동 클수록 사망 위험 증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연구팀 “최종 체중 비슷해도 중간 변동 크면 가능성 높아져”
2026.10.24 05:40 댓글쓰기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서지연 교수(왼쪽), 최지민 교수.


고령층은 최종 체중이 비슷해도 중간에 몸무게가 크게 오르내리면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서지연·최지민 교수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75세 이상 고령자 약 62만명을 분석한 결과, 체중 변동이 클수록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처음과 마지막 체중이 비슷한 경우에도 중간에 체중이 크게 변한 사람은 사망 위험이 높았다.


노년기에는 질병이나 노쇠 등으로 체중이 변할 수 있다. 그동안 체중이 얼마나 줄거나 늘었는지에 주목해 왔지만, 여러 차례 측정한 체중의 변동 폭 역시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7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체중 측정 기록이 4회 이상 있는 61만6696명을 분석했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78세였으며 2022년 말까지 사망 여부와 원인을 추적했다. 추적 기간 중앙값은 7.5년으로 이 기간 19만5585명이 사망했다.


대상자를 체중 변동이 작은 순서대로 네 그룹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변동이 가장 작은 그룹보다 나머지 세 그룹 사망 위험이 각각 12%, 26%, 62% 높았다.


처음과 마지막 체중 차이가 5% 이내인 사람 가운데서도 중간에 체중이 크게 오르내린 경우 사망 위험이 체중을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한 사람보다 4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경향은 체중 감소·증가 그룹에서도 나타나 변동이 큰 사람(상위 25%) 사망 위험이 각각 36%, 33% 더 컸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체중이 최종적으로 줄거나 늘었는지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얼마나 크게 변했는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서지연 교수는 “처음과 마지막 몸무게가 비슷하면 체중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사이 변화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번 연구는 고령자 건강을 평가할 때 여러 차례 측정한 체중 기록이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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