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물부하 심장 진단의 새로운 선택지가 될 ‘라피스캔주(성분명 레가데노손)’가 국내 상륙할 예정이다.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라피스캔주는 진단검사 분야에서도 정밀의료 시대를 연다.
GE헬스케어는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심장 진단 약물 부하제 ‘라피스캔주’ 허가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주사제는 자발적 운동부하 검사를 진행하기 어렵거나 적절하지 않은 성인 환자 심근관류영상(MPI) 진단에 사용된다.
MPI는 관상동맥 협착이 실제 심근 혈액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라피스캔주는 선택적 A2A 아데노신 수용체 작용제로 관상동맥 확장과 혈류 증가를 유도, 검사에 필요한 약물부하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성인 환자에게 체중과 관계 없이 400마이크로그램을 말초정맥으로 단회 투여하며, 기존 약물부하제인 아데노신과 달리 주입 펌프 없이 단회 정맥주사로 투여할 수 있다.
투여 후 약 1분 내 최대 충혈 유도가 가능하며 연령이나 체중, 간 또는 신기능에 따른 용량 조절이 불필요하다. 천식 및 COPD 환자에서도 사용 가능해 진단 접근성을 높였다.
투입 과정이 간소화돼 의료진 워크플로우를 개선할 수 있다. 게다가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흉부 불편감, 두통, 메스꺼움, 서맥, 저혈압, 호흡곤란, 부정맥, 경련 등 부작용도 대폭 줄였다.
홍콩침례병원 줄리오 싱 혼 곽 박사는 “라피스캔주는 주입 펌프 분비 등 약물부하 워크플로우를 대폭 개선시켰다”며 “이 과정에서 의료진은 환자 증상과 심전도, 혈압 모니터와 진료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핵의학과 강원준 교수는 “운동부하가 어려운 환자에게도 필요한 검사를 제공하려면 약물부하 효과와 함께 환자의 안전과 검사과정의 편안함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피스캔주의 국내 도입이 이런 임상적 요구에 부응하고, 약물부하 심근관류영상검사의 선택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GE헬스케어 진단의약품사업부 대표는 “라피스캔주는 오랜기간 해외 사용 경험과 임상 근거가 축적된 약물부하제”라며 “국내 심장 진단 선택지를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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