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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바티스가 경구용 항진균제 ‘라미실정 125mg(성분명 테르비나핀)’ 공급을 중단한다. 글로벌 사업 전략에 따른 결정으로, 주요 의료기관에서는 동일 성분 제네릭 의약품으로 처방약을 변경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한국노바티스 라미실정 125mg이 국내 허가 취하 및 공급 중단됨에 따라 셀트리온제약 ‘셀나핀정 125mg’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변경 시점은 기존 재고가 소진되는 이달 중으로 예정됐다.
다른 의료기관에서도 대체약 선정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파티마병원은 지난달 29일 동구바이오제약 ‘라모난정 125mg’을 라미실정 대체 품목으로 선정했다.
인천세종병원 역시 지난달 23일 한미약품 ‘무조날정 125mg’을 대체약으로 등록하고 처방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특히 인천세종병원은 원외 처방 가능성을 고려해 인근 약국에도 대체약 준비를 요청했다.
오리지널 철수에 제네릭 대체 움직임
라미실정은 테르비나핀 성분 오리지널 경구용 항진균제로, 국내에서는 2003년 3월 허가됐다. 피부사상균에 의한 족부백선과 체부백선, 고부백선(완선)을 비롯해 손발톱진균증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이번 국내 철수는 노바티스의 글로벌 사업 전략에 따른 결정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국내 경구용 항진균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경구용 정제보다 외용제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국내에는 이미 동일 성분·함량 제네릭 의약품이 다수 공급되고 있어 오리지널 제품의 빈자리를 국내 제약사들이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대체약은 셀트리온제약 ‘셀나핀정’, 한미약품 ‘무조날정’ 등이다.
또한 유한양행 ‘큐라실정’, 대원제약 ‘미코실정’, 동화약품 ‘티비에프정’, JW신약 ‘나무졸정’ 등이 동일 성분·함량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유유제약은 최근 테르비나핀 성분 경구용 항진균제 ‘유미실정 250mg’을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등재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과거 라미실정의 국내 판매를 담당했던 유유제약이 자체 제품을 통해 동일 성분 시장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공급 중단을 계기로 국내 제네릭 제품의 처방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향후 의료기관별 대체약 선정과 처방 변화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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