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삼성서울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암병원 평가에서 세계 3위에 선정됐다.
지난해 5위에서 2계단 올라선 기록으로 삼성서울병원 앞에는 1위 美 MD앤더슨 암센터와 2위 美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2곳 뿐이다.
해당 병원들이 암 치료 전문임을 감안하면 종합병원으로는 삼성서울병원이 세계 1위에 올라선 셈이다. 특히 세계 최고로 꼽히는 미국 메이요클리닉도 뛰어넘었다.
이에 아시아 지역 내 암 치료 분야 최고 자리도 3년 연속 지켰을 뿐 아니라 이번에는 유럽 내 전통 있는 의료기관들도 모두 넘어섰다.
국내 병원들 중심으로 살펴보면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이 각각 3위와 5위, 8위를 차지했다.
100위권까지 확대하면 세브란스병원(23위), 서울성모병원(37위), 국립암센터(40위), 분당서울대병원(57위)까지 총 7곳이다.
삼성서울병원 호흡기질환·스마트병원 등 두각
삼성서울병원은 호흡기질환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뉴스위크 조사에서 호흡기 분야는 2년 연속 국내 병원 중 1위(글로벌23위)로 차지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소화기 분야 6위, 비뇨의학 분야 9위로 선정되는 등 3개 영역에서 세계 10위 내 진입했고, 내분비, 신경과, 정형외과, 순환기 분야에서도 세계 100위 내 이름을 올렸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함께 발표된 2025년도 월드 베스트 스마트병원에서도 4년 연속 국내병원 중 ‘가장 스마트한 병원’으로 선정됐다. 글로벌 순위 역시 7계단 상승한 18위를 기록했다.
이번 뉴스위크 조사결과는 삼성서울병원의 지속적인 혁신이 가시화된 성과로, 중증진료, 첨단 지능형 병원 디지털 전환 수준을 글로벌 차원에서 입증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암(癌) 치료, 최초를 넘어 최고 지향
삼성서울병원은 2008년 단일건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암병원을 개원하고 CAR T-세포치료센터, 암정밀치료센터, 양성자 치료 등 최첨단 암치료법을 선보였다.
수술, 방사선, 항암 등 암 치료 각 영역에서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내면서 의료 질(質) 평가 보고서(Outcome Book)를 발간해 치료 우수성을 공개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성과가 해외 주요 병원의 주목을 받음에 따라 지난해 유럽 최고 암병원으로 꼽히는 프랑스 귀스타브 루시(Gustave Roussy) 병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귀스타브 루시 병원과는 차세대 정밀의학을 선도하기 위한 공동 심포지엄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유럽의 또 다른 명문 암 치료기관인 독일 샤리떼(Charite) 병원과도 협약을 체결하고 방사선종양학과 의료진이 토론하는 ‘썸머 스쿨’을 개최하는 등 최신 의료 기술 및 연구 협력을 진행 중이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중증질환 추진 전략과 디지털 의료혁신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인류의 건강하고 밝은 미래를 위한 도전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