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가 거래 정지 후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 자회사인 엔케이젠 바이오텍도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2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나스닥 증권거래소는 지난 10월 23일 상장 규정 또는 표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엔케이젠 바이오텍에 서한을 보냈다.
엔케이젠 바이오텍의 나스닥 주식시장 거래 가격이 30일 이상 1달러 미만이기 때문이다.
나스닥 상장 규정에 따르면 30영업일 연속 주가가 1달러 이상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경고를 통지하게 된다.
이후 180일의 유예기간이 부여되는데 이 기간 내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면 나스닥에서 퇴출된다.
상장 기준 미충족시 거래소 홈페이지에도 기준 미달 종목으로 등록되며 기준 미달 종목 명단에는 엔케이젠바이오텍이 있다.
등록 사유는 ▲2분기 보고서 미제출 ▲주식 거래가격 미달 ▲매수 호가 등이다.
실제로 엔케이젠 바이오텍 주가는 지난 8월 9일 1.02달러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1달러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엔케이젠 바이오텍은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위해 주식병합, 액면병합, 역분할 등의 방안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엔케이맥스, 대주주 공백 사태로 거래 정지…기업회생 절차
모회사인 엔케이맥스도 상황이 비슷하다.
엔케이맥스는 지난 1월 30일 고금리 사채에 대한 반대 매매로 박상우 대표 지분이 12.94%(1072만6418주)에서 0.01%(5418주)로 급감, 대주주 공백 사태가 빚어졌다.
이후 엔케이맥스는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공시 번복 및 불이행 등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받았으며, 벌점 누적으로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이 돼 지난 3월 26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또한 2023년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계속기업 가정 불확실성, 주요 감사절차 제약을 사유로 의견 거절을 받았다
이 외에도 1000만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외에 추후 4000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 유치 및 합작투자법인 설립 등을 추진했는데 관련 내용이 무산되면서 엔케이맥스는 결국 기업회생절차와 함께 스토킹호스 방식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