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와 국내 보건당국이 건강보험 급여 적용 사안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암환자가 "피해를 입고 있다"며 올린 글이 적잖은 파장을 야기. 폐암 4기 환자인 A씨가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 급여 등록 지연 상황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한 국민청원이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
폐암 환자 A씨는 "폐암 치료제인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의 급여 등록이 미뤄져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을 게재. A씨는 "타그리소를 1차 치료제로 선택한 환자들과 가족은 평범한 주부, 엄마 그리고 남편"이라며 "타그리소 급여는 5년 째 아무 진척이 없이 제자리걸음"이라고 소개. 그러면서 "타그리소는 4주 처방에 600만 원이 넘는 고가다. 12주를 처방받을 때면 거의 200만원을 내야 하는 탓에 4주 간격으로 병원에 가거나 누군가는 대출에 기댄다"고 아픈 상황을 설명.
그는 하지만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는 1차 치료에 보험 적용이 되지 않고 2차 치료부터 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 이와 관련, 지난해 심평원은 "타그리소를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심의했으나 기존 치료약제 대비 약제를 1차 투여시 효과를 명확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