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에서 운영하는 6개의 모든 공·사보험 영역에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를 등재한다.
셀트리온(회장 서정진)은 "미국 3대 PBM 중 1곳을 대행하는 의약품구매대행사(GPO)와 사보험 처방집 등재 조건에 대한 최종 합의 후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계약을 체결한 3대 PBM이 어떤 처방 업체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미국 3대 PBM의 공·사보험 시장 전체를 확보하게 됐다. PBM은 미국 처방의약품 관리를 담당하는 대행사로, PBM 처방집 등재는 미국에서의 보험급여 등재를 의미한다.
그 동안 셀트리온은 3대 PBM의 공·사보험 6개(공보험 3개, 사보험 3개) 부문 중 5개 부문에서 등재 계약을 맺었다. 미국 3대 PBM은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 CVS헬스, 옵텀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미국에 짐펜트라를 출시한 후 보름 뒤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와 등재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7~8월에는 나머지 두 PBM과 등재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에 "남은 1개 사보험에서 등재 계약을 맺으며 보험 환급 기반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3대 PBM을 포함해 미국 전역에서 짐펜트라 계약이 완료된 중대형·소형 PBM과 보험사는 총 30개다. 이들 공·사보험을 모두 합치면 미국 보험 시장의 90%가 넘는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 토마스 누스비켈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짐펜트라 출시부터 PBM과의 협상에 많은 공을 들였다"라며 "7개월 만에 미국 3대 관할 보험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