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레스터대학에서 국산 당뇨병 신약 엔블로의 신(腎) 기능 환자 대상 치료 우수성이 입증됐다.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가 신장질환 당뇨병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국내외 연구를 통해 알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국제학회에서 다시 한 번 입증돼 시장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세계적 당뇨병 치료 권위자 영국 레스터대 멜라니 데이비스 교수는 최근 국제학술대회서 '엔블로'의 신기능 환자 대상 혈당강하 효과를 높이 평가하고 시장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이달 9일 열린 대한당뇨병학회국제학술대회(ICDM 2024)에서 신약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 강점과 임상 데이터를 소개하는 세션을 마련했다.
엔블로 임상 연구 발표 세션 연자에는 멜라니 데이비스 레스터대 교수·파리냐 참난 산파싯팁라송 지역 병원 교수·김신곤 고려의대 내분비내과 교수가 맡았다.
첫 연자로 나선 데이비스 교수는 세계적 당뇨병 치료 권위자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3건의 임상 3상 연구에서 '엔블로'의 혈당 강하 효과 등을 소개했다.
데이비스 교수는 유럽당뇨병학회와 미국당뇨병학회 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여기에 글로벌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을 개발하는 등 당뇨병 치료 관련 세계적인 석학이다.
데이비드 교수에 따르면 해당 체중·혈압·인슐린 저항성 등 유의미한 개선, 특히 신장기능이 경미하게 저하된 환자에게 엔블로가 세계 최초로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우위를 보였다.
"엔블로,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우수···당뇨 이외 다양한 환자에 혜택 제공 가능"
데이비스 교수는 "엔블로가 다파글리플로진과 비교 임상 혈당 강하 효과에서 우위를 보였다"며 "엔블로는 다양한 환자군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경증 신기능 장애 환자 대상 진행된 임상 연구에서 나아가 중등증-중증 신기능 장애 환자에게서 엔블로의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지막 연자로 나선 김신곤 교수는 SGLT-2억제제의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주제 강의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엔블로의 심장 및 신장 결과를 평가하는 연구인 ENVELOP 연구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SGLT-2 억제제가 2형 당뇨병 유무 관계없이 심부전, 신부전 등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더 다양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효과 평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엔블로는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 국산 36호 신약이다. 기존 출시된 SGLT-2 억제제 30분의 1 이하인 0.3mg 만으로 동등 이상의 약효를 보여 시장에서 관심이 뜨겁다.
뿐만 아니라 엔블로는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임상 3상에서도 우수한 당화혈색소(HbA1c)·공복 혈당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ICDM에서 국산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우수한 효능 및 효과가 인정받아 기쁘다"며 "심부전, 신부전 등 다양한 환자군 대상 효과를 입증해 새로운 치료 옵션 가능성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