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20일 본격 이탈하면서 수련병원들이 환자들에게 진료 지연을 안내하고 사과하기에 나섰다.
김영태 서울대병원 병원장은 지난 20일 홈페이지에 ‘환자 및 보호자분께 드리는 글’을 게시하고 “진료에 일부 차질이 발생함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우리 의료진은 환자분들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며, 진료에 만전을 기할 것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병원장은 “일부 전공의들이 20일 오전 6시를 기해 근무를 중단했다”며 “병원 진료에 일부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했다. 내원객과 입원 환자들을 위해 의료진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 병원장도 20일 홈페이지에 ‘전공의 근무중단 관련 환자 및 보호자님들께 드리는 글’을 올렸다.
송 병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들이 2월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하며 병원 진료에도 일부 공백이 예상된다.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환자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 및 보호자분들께서 느끼고 계실 불편과 우려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인하대병원은 홈페이지에 ‘진료 차질과 관련한 사과의 말씀’을 통해 “병원 전공의들이 한시적으로 부재중인 상황으로 진료에 일부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하대병원 측은 “환자 및 내원객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며 “남아 있는 전문의 등 의료진을 중심으로 최선을 다해 중증 환자분들의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계명대동산병원은 홈페이지에 “병원 소속 전공의들의 근무 중단으로 병원 진료에 일부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지했다.
병원 측은 “환자 및 보호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료기관의 사명감을 갖고 환자분들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