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들병원 백정현 병원장이 최근 열린 대한소아청소년고학회 학술대회에서 마이코플라즈마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군은 학동기 소아와 청소년에서 발생하는 하부 호흡기감염과 지역사회 획득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4~7년 주기로 유행하며 한국에서는 약 4년마다 유행하여 최근 2011년, 2015년, 2019년, 2023년, 2024년에 관찰됐다.
질병관리청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 주간 입원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6월 24일부터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또한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는 치료제인 마크로라이드제 내성 증가로, 호전이 없는 경우 연령 제한 약제인 테트라사이클린제 또는 퀴놀론제로 치료할 것으로 권고하고 있다.
이에 우리아이들병원은 2023년 5월부터 2024년 5월까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진단받은 358명의 환자 진료기록 분석 결과를 포스터로 정리,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연구를 통해 총 358명의 환자 중 215명(60%)이 마크로라이드 불응성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MRMP)으로 확인됐으며 내성 변이는 A2063G가 주를 이뤘다.
마크로라이드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은 경우에는 테트라사이클린제(독시사이클린) 또는 퀴놀론제(레보플록사신)를 투약했다.
그 결과, 마크로라이드 불응성 마이코플라스마폐렴균(MRMP)군과 마크로라이드 민감성 마이코플라스마폐렴(MSMP)군 사이에 평균 입원기간과 발열기간은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백정현 병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마크로라이드제에 반응이 없는 경우 테트라사이클린제 또는 퀴놀론제 투약을 통해 동등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