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 보구녀관 137주년 기념식 개최
"우리나라 여성의료 역사이자 여성 의학교육 역사"
2024.11.01 15:45 댓글쓰기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원장 유경하)은 "지난 10월 31일 이대서울병원 1층 우복희아트홀에서 보구녀관(普救女館) 13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를 비롯해 김은미 이화여대학 총장, 유경하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주웅 이대서울병원장, 송태진 이대뇌혈관병원장,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 박미혜 이대엄마아기병원장, 유현정 전국보건의료노조 이화의료원지부장 등이 자리했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보구녀관은 누구에게나 평등한, 시대를 앞서가는 의료기관이자 의료인 교육의 현장, 민족정신이 살아있는 기관, 선교와 구휼기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구녀관에서 시작된 우리나라 여성의료 역사는 이화의료원만의 역사가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여성의료 역사이기도 하고, 여성 선교역사이며 여성 의학교육 역사"라고 덧붙였다.


1887년 10월 서울 정동에 설립된 보구녀관(普救女館)은 한국 최초의 근대식 여성병원이자 여성 의학교육기관으로 이화여대 의과대학과 이화의료원의 전신이다.


당시 조선 고종 황제는 ‘여성을 널리 구하는 곳’이라는 의미의 '보구녀관'이란 이름을 하사했으며, 영어로는 ‘House for Many Sick Women’(많은 아픈 여성들을 위한 집)이라 불렸다.


보구녀관의 '섬김과 나눔' 설립 정신은 137년 동안 릴리안해리스 기념병원, 동대문부인병원, 이대동대문병원으로 이어져 현재의 이화의료원(이대목동병원, 이대서울병원)으로 계승됐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이화의료원이 이대여성암병원, 이대비뇨기병원, 이대뇌혈관병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 이대엄마아기병원 등 진료 특성화를 통한 전문영역 구축을 통해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는데 그 바탕에는 바로 보구녀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구녀관 기념식에 앞서 2층 아트큐브에서는 이화여대 교육학과 황규호 명예교수가 '이화의 사계 - 이화 동산에 마음을 담다'라는 제목의 전시오프닝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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