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흡연, 성인되면 '이명' 위험 ↑'
보라매병원 김영호 교수, 청소년 2782명 분석 상관관계 규명
2019.03.12 18:20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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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가 최근 청소년기 흡연이명의 상관성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영호 교수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청소년의 이명 발생을 증가시키는 위험 요인을 연구했다.
 
연구는 12세부터 18세까지의 청소년 27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명으로 인한 성가심, 수면 방해를 겪은 비율을 조사했다.
 
아울러 니코틴의 대사 물질인 코티닌 농도를 확인하는 소변검사 결과를 분석해 흡연과 이명의 연관성을 검증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 전체 청소년 중 17.5%가 이명을 갖고 있었으며, 이 중 15.8%는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이명을 가진 청소년 중 직접적으로 흡연을 경험한 청소년은 10.1%였으며 간접흡연에 노출된 청소년은 27.4%에 달했다.
 
소변 코티닌 농도를 확인한 결과에서는 이명을 가진 청소년들의 평균 코티닌 수치가 이명이 없는 대조군의 평균 수치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직접적인 흡연 뿐만이 아닌 주변에 의한 간접흡연도 이명 발생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영호 교수는 흡연 청소년들은 반드시 금연교육을 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이명 예방을 위한 관리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이비인후과학지인 ‘Clinical and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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