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원석[좌], 백남종 교수[우]팀이 휴대용 가속계를 이용해 뇌졸중 환자의 신체활동과 에너지 소모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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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재활에 있어 중요한 것은 개인마다 다른 재활치료 참여도, 치료 시간 외 활동 등의 차이를 모니터링하고 이러한 정보를 통해 개인별 맞춤 재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하지만 활동량 수치화를 위해서는 추가 인력을 투입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거나 보호자나 환자가 직접 일지를 작성해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데이터의 정확도 역시 담보되지 못한다.
이에 백남종 교수팀은 입원 재활을 받고 있는 뇌졸중 환자에게 휴대용 가속계를 착용토록해 신체활동을 정확히 모니터링할 수 있을지 확인했다.
연구팀은 총 24명의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3일 동안 연속으로 양쪽 손목과 발목에 휴대용 가속도계를 착용하고 생활하도록 했다.
또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일과시간 동안 연구자가 30분 간격으로 환자 활동에 대한 관찰일지를 작성했다.
연구결과 휴대용 가속계를 평균 착용한 시간은 하루 중 21시간으로, 실제 환자들이 편리하게 장시간 착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측정된 에너지 소모량과, 연구자가 직접 운동의 강도, 시간, 종류, 자세 등을 상세히 기록한 관찰일지와 비교해보니 상관계수가 0.89에 달해 휴대용 가속계 사용의 타당성이 증명됐다.
또한 일관된 결과를 보이는지 알아보기 위한 신뢰도 분석에서는 휴대용 가속계 이용에 대한 급내상관계수가 0.95 이상으로, 여러 번 반복측정에도 불구하고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김원석 교수는 “휴대용 가속계를 사용해 환자의 신체활동량을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높은 신뢰도와 타당도를 통해 증명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기 성능이 발전 중인 만큼 착용이 보다 편리하고 높은 정확도를 가진 기기를 사용한다면 실제 임상에 적용되는 시기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