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의료기기 명품화…5년간 '300억' 투입
'CT' 등 13개 품목 추진…국내 제품 구매방안도 제시
2012.03.02 12:06 댓글쓰기

정부가 CT, 의료영상처리장치, 환자감시장치 등 의료기기 13품목의 글로벌 명품화를 위해 300억원을 투입한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2016년까지 5년간 핵심 의료기기의 글로벌 명품화 사업에 3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세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2733억달러에서 연평균 5%씩 성장, 2016년 3486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는 수출액 기준 현재 세계 22위권인 국내 의료기기 산업을 2016년까지 세계 10위권 내로 진입시킨다는 계획이다.

 

먼저 지경부는 한ㆍ미, 한ㆍEU FTA 체결에 따라 피해가 예상되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을 보호하고, 덴탈(Dental) CT, 환자감시장치, 디지털 라디오그라피 장비(DR) 등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5년간 250억원을 투입해 기술개발에 나서게 된다.

 

또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시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 해외 인증을 위한 평가기술 개발 등 인증 지원에 5년간 50억원을 투입해 강화되는 국제 의료기기 규격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경부는 디지털X-Ray, 초음파 진단기기 등 수출 주력 의료기기 품목부터 시험평가 방법 및 장비를 단계적으로 보완해 강화된 국제규격(IEC60601 60개 규격)에도 대응토록 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산·학·연 등 공급자 중심의 기술개발(R&D) 과정에 수요자인 병원들이 기획단계부터 참여토록 함으로써 병원들의 국내 의료기기 구매를 높이는 방안도 내놨다.
 
지경부는 개발자(기업, 연구기관), 수요자(병원), 신뢰성 평가기관이 연계된 ‘의료기기 상생협력 포럼’을 구성해 사업 실행력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는 28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제1회 상생협력 총회(생산자단체-대형병원-신뢰성평가기관 간 MOU 체결) 및 상생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지경부 윤상직 1차관은 원주 동화의료기기 전용공단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리스템, 아이센스, 씨유메디칼 등 의료기기 업체 10개사와 유관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윤 차관은 "FTA 체결로 대부분 관세가 철폐되는 향후 5년이 의료기기 산업의 성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공동 마케팅 등에 업계가 힘을 합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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