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최대집 회장[사진 左]과 박종혁 홍보이사 겸 대변인이 26일 의협 회관 앞마당에서 '관치의료 타파',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를 결의하며 삭발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불합리한 의료제도를 개선하고 안전한 진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의협은 2월22일부터 3월3일까지 '한국 의료 정상화 관련 전(全) 회원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삭발식에서 최대집 회장은 "설문조사는 회원들의 뜻을 모으기 위한 과제다.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집행부의 결연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삭발 투쟁은 이번이 세번째이다. 지난 2017년 11월 청와대 앞에서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저지를 위해 머리를 잘랐고 2018년 10월말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앞에서 진료의사 법정구속에 항의하고 의료분쟁특례법 제정을 위해 삭발을 했었다.
삭발 후 최 회장과 박 이사는 "한국 의료제도를 정상화하고 관치의료를 타파해야 한다"며 "건강보험수가를 정상화하고 의료분쟁특례법도 조속히 제정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한편, 최대집 회장은 2월27일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