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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개발 대장암 치료물질→해외 기술이전
이스라엘 기업과 계약 체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연세암병원과 한국화학연구원 연구진이 개발한 대장암 치료물질이 이스라엘 기업에 기술이전 됐다.
연세암병원은 최근 종양내과 신상준 교수·화학연 이혁 의약바이오본부장 연구팀이 이스라엘 퓨처엑스 사와 대장암 표적치료 선도물질(티닉, TNIK 저해 IC50 3 nM, TNIK 저해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기술이전과 함께 퓨처엑스와 공동으로 티닉 저해제를 유용성 평가를 위한 스타트업 회사 티닉 테랴퓨틱스를 설립해 본격적인 신약개발에 나선다.
티닉 테라퓨틱스는 퓨처엑스·오비메드·J&J·다케다 등과 함께 연세의료원 및 화학연이 공동 지분을 나눠 가지며, 이들로부터 신약개발 노하우와 방향을 제공받을 예정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티닉 저해제는 β-Catenin이 세포핵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아 대장암 성장을 억제한다. 실험을 통해 대장암 세포에서 티닉 저해제 사용시 암 줄기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
또 대장암 성장도 유효하게 줄어들었음을 확인했다.
신상준 교수는 “티닉 활성을 저해하는 이번 선도물질이 단독 또는 다른 항암제와 병용 투여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궁극적으로는 예방용 약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장암 표적치료제는 전세계적으로 7조원, 국내 시장규모는 약 5000억원에 달한다. 최근 아바스틴, 에비비툭스 등 특허가 만료되면서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새로운 대장암 치료제 발굴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