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최근 국회에서 개최된 ‘우리나라 의료환경에서 중소병원 역할과 중요성 토론회’ 내용에 대해 학자들 간 설전이 벌어져. 단국의대 박형욱 교수는 토론회에서 일명 ‘300병상 미만 병원 역할 억제론’을 주장한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 주장에 대해 “300병상 요건을 갖추지 못한 종합병원이 아예 퇴출된다면 그 지역 주민들은 어떻게 하냐”며 “연구 하나를 근거로 종합병원 퇴출 논거로 활용하는 것은 정책적 만용”이라고 강하게 비판.
이에 연구를 주도한 당사자인 김윤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료기능을 분화시키는 의료전달체계 구축에 반대하면 대안은 뭔가"라며 “기능전환에 반대하며 중소병원 지원을 해달라고 하면 도대체 무엇을 지원해야 하냐”고 반박.
김 교수는 이번 토론회 개최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 그는 “거의 인신공격 수준으로 특정 연구자를 비판하는 토론회를 하면서 정작 당사자는 부르지 않고 토론회를 여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언제부터 뒷담화를 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판을 깔아주는 곳이 됐냐”고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