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선거 '점화'…3월 18~20일 확정
선관위, 26일 선거일정 공고 예정…이용민 후보, 첫 출마 선언
2015.01.26 11:56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 제39대 회장 선거의 막이 오른다.

 

차기회장 선거는 온라인 및 우편투표로 동시 진행되며 선거일은 기존 2일에서 3일로 늘리는 안이 통과됨에 따라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간 온라인투표가 진행된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26일) 저녁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선거일정을 공고할 예정이다.

 

김완섭 선관위원장은 "그 동안 대략적인 준비는 마쳤다. 25일 임시총회에서 선거권 기준 완화 등을 담은 선거관리규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선거권 기준 완화(3년 연속 회비 납부자→2년 연속 회비 납부자) 등 선거관리규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숨을 고르고 있던 선관위도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선관위는 약 5만명이 투표권을 가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참여율이 예년에 비해선 소폭 상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번에도 주소 불명 등 미파악 회원이 5000~6000명 가량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선거인명부가 정해지면 오는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간 후보자 등록이 이뤄지며 현행 규정에 따라 선거운동은 2월 14일부터 가능하다.

 

온라인투표를 원칙으로 진행하되 의협 홈페이지에 공지,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거쳐 이에 동의하지 않은 유권자들에게는 '자동'으로 우편투표권이 주어진다. 투표권이 예년에 비해 늘어났지만 투표율을 얼마나 기록할 것인지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완섭 선관위원장은 "그 동안 회원 참여 제한 및 당선자 대표성 시비 등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왔고 다행히 선거관리규정이 개정됐다"며 "그럼에도 저조한 투표율은 여전히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직선제를 감안, 예년 투표율 평균치가 35% 수준이라고 봤을 때 투표자는 1만5000명~1만8000명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며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끝까지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지난 38대 회장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은 '28.9%'로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선거는 이용민 예비후보가 '테이프'를 끊는다. 이용민 후보는 26일 오후 7시 의협 인근에서 출마를 선언하기로 했다. 이용민 후보는 그 동안 지인들에게 이번 선거 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타진해 왔다.

 

이 후보는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서울시 서초구의사회 정보통신이사, 의협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운영위원, 전국의사총연합 고문, 전국의원협회 고문, 제37대 의협 정책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이 후보의 출마 선언 이후에는 현 충남의사회 송후빈 회장이 다음주경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어 본격적인 선거전이 점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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